No.025 지퍼지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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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04속지말자. 카메라빨.

타프 미싱을…. 질렀습니다. 주키가 좋다는 소리는 어서 주워듣고… =_=;

그저 언젠가 하나쯤 있으면 좋을거 같은데~~ 정도의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아무 생각 없이 중고 매물을 찾아봤고…
정말 우연찮게 매물이 같은 구, 같은 동, 심지어 같은 아파트(…–) 100미터 거리에 있어서…
뭐에 홀린 듯이 제대로 주의사항도 하나 알아보지 않고 거 내가 사겠소!!하고는 덥썩 거래를 하고 끌고 왔습지요.

설마 이웃 사촌이 사기를 치겠어…

……

…설마가 사람 잡았습니다. ㅠㅠ

나중에 알아보니 이거 짝퉁인데 것도 모르고 비싸게 주고 샀고…
클러치모터가 달려있어서 서보모터로 바꿔 다는데 또 몇십만원 들고… ;

비싸다고 아직 부테로 한장도 제대로 사본적 없는데 왜 몇백짜리 물건은 이리 부주의 하게 질러버렸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아, 정말 수업료 제대로 냈습니다. -_-

어쨌든. 첫 만남부터 아주 애증의 주키양. 써먹어는 봐야겠고… 해서 말이지요.
옛날에 습작으로 만들어준 마누라 지갑이 안타까울 수준이라 지퍼지갑으로.
이제 애 둘 엄마지만 아직도 핑크가 좋으시다니… 최대한 요망을 받아들여 만들었습니다만…

미싱 이거 대체 왜 이래요….. ㅠㅠㅠㅠㅠㅠㅠ

얇은거 직선은 뭐 어찌 그냥저냥 되긴한데… 지갑 외부와 내부를 결합하고 미싱을 해보려니 두껍고 맘대로 안 움직이고 삐뚤빼뚤 무슨 로데오도 아니고 제멋대로 움직이는게 아이고 내가 그냥 손바느질로 할걸 괜히 외피까지 미싱을 박아보겠다고 했다가 이 고생이구나 이거분명만들어줘도좋은소리도못들을거같고고생은고생대로하고아이고젠장내가왜비싼돈주고제대로알아보지도않고이걸사서이난리를치고있지빠르면뭐해땀도하나도이쁘지도않고에라모르겠다맥주나 한캔따야겠다우어어어어어어어 &^&%$#@$%^&*(ㅒ(?

대수난시대 이옵니다.

기왕 비싸게 주고 산거 잘 활용은 하고 싶은데…. 정내미가 뚝뚝 떨어지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