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막내 영입. 치노양.

때는 작년 봄. 애들이랑 장보러 가다가 주차장 어딘가에서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하필이면 자동차로 가득한 곳이었고, 다리도 절고 있었는데다 좀 어리버리해뵈는 녀석이었어서 일단 냥줍.

잘 보면 생긴거 자체는 뭐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데… 무늬가 치명적으로 못났습니다. ㅠㅠ
결국 잘 씻기고 먹여서 입양 보낸다는 계획은 무산된채…

무럭무럭 자라서

본가에 눌러 앉았습니다. ㅜ

때릴꼬야?

본가 고냥즈 근황

여전히 식탐 쩌시는 실버 놈. 건강히 잘 살고 있구요.

좀 멍청한 야생 고냉이놈도 여전히 하악질 하면서 잘 살고 있고…

꼬리가 여덟개쯤 달리지 않았나 싶은 까탈스럽기 그지 없는 최종 보스 코이님.
올해로 무려 방년 21세(!!)를 찍으셨습니다.
매우매우 가늘고 길~~~게 살고 계십니다.
온 몸이 안팎으로 삐그덕 거리면서도 성깔만은 살아있습니다.
해가 갈 수록 더더욱 괴팍한 늙은이가 되어간다고…
하녀인 누님이 말씀하셨…  ㅠㅠ

Merry Merry X-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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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이 찍은 순록실버로 크리스마스 인사 대신 합니다.아기 돌보다보니 어제가 그제 같고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

뭔가 즐겁기도한데 정신 없이 시간이 날라가는 느낌 입니다.

딸뇬은 배고플 때는 정말 서럽게 울긴 하지만 그 외에는 얌전해요.

나름 착한거 같아요! 다행이야….

19금 코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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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딱지.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어디 제가 한번 주물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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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홈페이지 리플 기능에 에러가 있었나봅니다.

리플을 달면 무조건 차단 되었다는 메세지가 뜨는데… 아무래도 스팸 필터의 오작동인 것 같습니다.

그간 하도 스팸봇들이 많아서 영어로된 리플은 무조건 삭제하는 필터를 달아놨었는데 이놈이 애비애미 몰라보네요… ㅡㅡ

현재 기능을 off 해뒀더니 괜찮은거 같습니다.

알려주신 jack님 감사합니다. 제가 차단한거 아니에요…. ㅠㅠ

그간 자동 차단되었던 리플들은 다 복구 되었습니다.

생존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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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식이 희소식인걸까요? ^^ 그래도 생존신고 합니다.

뭔가 여러모로 빡쎄요! 다들 너무 무서울 정도로 열심히들 살아요! 와 완전 치열해요! ^^;

이에 맞게 한국 서바이벌 모드로 생활을 해야하는데 미국 신선놀음 모드에 오래 빠져있다보니 이래저래 판단 미스도 좀 있고요…

덕분에 현실은 각박해집니다만… 뭐 그래도 사람은 못 되어도 짐승은 되지 말아야겠다 생각 합니다.

되는대로 열심히 살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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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내킬 때 낚시 놀음 못하는게 의외로 스트레스…

사진은 낮잠중이신 실버군. 이젠 당당히 집에서 생활 하십니다. 8.4키로… -_-

블로그 스킨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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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바야흐로 고해상도로만 가는데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이 너무 작지 않은가!! 게다가 홈피 만든지 어언 10년이 되어가는데 맨날 이 스킨 이제 지겨워!!!

…라는 취지에서 과감하게 우측 프레임을 삭제하고자 삽질에 들어갔습니다만…

10년전에 html 기초 입문 책만 휘리릭 넘겨본 저로써는 큰 프레임을 뜯어고치는건 무리라 판단.

다른 분께서 이쁘게 만들어둔 스킨 하나 골라서 쪼매쪼매 수정이나 해보는 방향으로 급선회 했습니다.

옛날엔 html 소스를 지지고 볶고 했던거 같은데 요즘엔 css 같은 요상한 놈들도 있고 머 복잡하드라구요.

덕분에 메뉴 위치 변경이나 텍스트 크기/색깔 변경만 하는데만도 한나절이네요.

대~충 이쯤 건드리면 될거 같은 부분을 두고 하나하나 수치 변경해가면서 결과물 비교하는 삽질의 연속… ㅠㅠ

어쨌든 어찌저찌 기억나는걸 총동원해서 대충 마무리 한거 같습니다. 이제 가로 900픽셀 정도의 사진을 올릴 수 있어!!♡

이제 이대로 또 한 10년 가야지요… —

덧- 좋은 스킨 올려주신 JongSoo 님께 무한한 감사를…

본가 고냥즈 사진

본가엔 원래 집에 토이, 코이, 루이(메론에서 싼티 난다고 개명-_-) 요렇게 세마리가 있었고
집 밖에 반쯤 집고양이화 된 길냥이들이 대충 7~8마리가 상주하고 계셨습니다.

돌아오니 토이는 배은망덕하게도 먼저 요단강을 건넜고 지금은 코이 영감과 루이가 집을 지키고 있더군요.
코이는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꼬장꼬장한 늙은이가 되셨고…
루이는 완전 소심한 주제에 ‘너 이 ㅅㄲ누구야’ 이러면서 캬악캬악하고 도망가고… -_-

…뭔가 우리집 고냥즈는 재미가 없어요.

어쨌든. RX100 테스팅 및 포스팅 떼우기용 고냥즈 포토.

사용자 삽입 이미지만사 귀찮기만하신 코이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부엌 근처에 상주하는 삼색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릴적에 앞다리가 하나 부러져서 찔뚝거리며 다니는 찔뚝이. (너무나도 단순한 어머니의 네이밍 센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왼종일 밥을 내놓으라 씨끄러운 가면이. 셋 다 열살이 넘은 노친네 고냥즈 입니다. 길냥이 치고 엄청 장수하고 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분은… 매우매우 온순하고 착하신 동네의 슈퍼스타. 짝꿍이님 이십니다.
고양이를 풀어놓고 키우는 아랫집 냥이인데… 집 밖을 훌레훌레 다니다가 문이 열려있으면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소파 위에서 낮잠을 주무시는 천연덕 스킬 만랩 고냥이 입니다. -_-
물론 그게 언제나 사랑 받는건 아닌지라… 고양이 싫어하는 집에 들어가서 자다가 사람도 고양이도 난리가 난 적도 있대요.
사진은 코이와 루이가 있음에도 창문으로 당당히 들어와서 놀고 있는 모습. 그러나 금새 싫증 내시고 다시 밖으로 나가심…

그리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올해 초에 느닷없이 동네에 출몰해서 한 자리 차지하신 실버군. 방년 두살. 동네의 유일한 청년 고양이.
요놈은 그냥… 바보…에요… orz
원래는 정말 점 하나 없는 새하얀 고양이인데… 하도 바닥에서 뒹굴거려서 회색이 되어버린지라 실버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애꾸인게 아니라 왼종일 자다가 일어나서 눈이 붙어서 저런거에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문 열리는 소리만 나면 어디선가 우다다다다다다 달려와서 발 앞에 ‘철퍽’하고 쓰러져서 데굴데굴 합니다.
평생 이렇게 붙임성 좋은 녀석은 처음 봤어요. 무시하고 걸어가면 졸래졸래 계속 따라와서 발 밑에서 쓰러집니다. ==;
누이가 “산책 고양이란 이런거구나!! 오오오~~” 하며 기뻐하더라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망원 줌 크롭. 날씨 좋으면 저 자세로 잡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헉헉..  좀 더… 쫌 더 밟아주세요 누님… 헉헉

어쨌든… 저놈들 외에 삼색이가 한마리 더, 고등어색이 하나, 껌은놈이 하나, 흰색 페르시안,
그 외 가끔 보이는 정체불명 두어마리…등등이 동네를 돌아댕깁니다. 이름도 다 있는데 못 외우겠어요.
동네 고양이 밀도가 꽤 높은데…  대부분 누이의 손에 의해 거세/불임 당한지라 대체로 평화로운 편입니다.

뽀뽀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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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미국 아주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뽀뽀가 세상을 떠났다고…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 어제 갑자기 고기캔도 안 먹고 숨도 가쁘게 쉬고하다가

응급실에서 지금 막 세상을 떠났나 봅니다.

어쩐지 갑자기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며칠 전에 사진 부탁드렸던 위 사진이 마지막이 되었네요.

가슴이 또 휑~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