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작년 봄. 애들이랑 장보러 가다가 주차장 어딘가에서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하필이면 자동차로 가득한 곳이었고, 다리도 절고 있었는데다 좀 어리버리해뵈는 녀석이었어서 일단 냥줍.

잘 보면 생긴거 자체는 뭐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데… 무늬가 치명적으로 못났습니다. ㅠㅠ
결국 잘 씻기고 먹여서 입양 보낸다는 계획은 무산된채…

무럭무럭 자라서

본가에 눌러 앉았습니다. ㅜ

때릴꼬야?
뭔가 즐겁기도한데 정신 없이 시간이 날라가는 느낌 입니다.
딸뇬은 배고플 때는 정말 서럽게 울긴 하지만 그 외에는 얌전해요.
나름 착한거 같아요! 다행이야….
19금 딱지.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어디 제가 한번 주물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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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을 달면 무조건 차단 되었다는 메세지가 뜨는데… 아무래도 스팸 필터의 오작동인 것 같습니다.
그간 하도 스팸봇들이 많아서 영어로된 리플은 무조건 삭제하는 필터를 달아놨었는데 이놈이 애비애미 몰라보네요… ㅡㅡ
현재 기능을 off 해뒀더니 괜찮은거 같습니다.
알려주신 jack님 감사합니다. 제가 차단한거 아니에요…. ㅠㅠ
그간 자동 차단되었던 리플들은 다 복구 되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인걸까요? ^^ 그래도 생존신고 합니다.
뭔가 여러모로 빡쎄요! 다들 너무 무서울 정도로 열심히들 살아요! 와 완전 치열해요! ^^;
이에 맞게 한국 서바이벌 모드로 생활을 해야하는데 미국 신선놀음 모드에 오래 빠져있다보니 이래저래 판단 미스도 좀 있고요…
덕분에 현실은 각박해집니다만… 뭐 그래도 사람은 못 되어도 짐승은 되지 말아야겠다 생각 합니다.
되는대로 열심히 살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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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내킬 때 낚시 놀음 못하는게 의외로 스트레스…
사진은 낮잠중이신 실버군. 이젠 당당히 집에서 생활 하십니다. 8.4키로… -_-
건강하시구요.
전부는 아니더라도
하시는 일 잘 풀리길 바라구요.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즐거운 2013년이 되기를…
요즘 월동준비를 하시는지 식욕도 나름 왕성하시고 기분 좋아요. :D
시대는 바야흐로 고해상도로만 가는데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이 너무 작지 않은가!! 게다가 홈피 만든지 어언 10년이 되어가는데 맨날 이 스킨 이제 지겨워!!!
…라는 취지에서 과감하게 우측 프레임을 삭제하고자 삽질에 들어갔습니다만…
10년전에 html 기초 입문 책만 휘리릭 넘겨본 저로써는 큰 프레임을 뜯어고치는건 무리라 판단.
다른 분께서 이쁘게 만들어둔 스킨 하나 골라서 쪼매쪼매 수정이나 해보는 방향으로 급선회 했습니다.
옛날엔 html 소스를 지지고 볶고 했던거 같은데 요즘엔 css 같은 요상한 놈들도 있고 머 복잡하드라구요.
덕분에 메뉴 위치 변경이나 텍스트 크기/색깔 변경만 하는데만도 한나절이네요.
대~충 이쯤 건드리면 될거 같은 부분을 두고 하나하나 수치 변경해가면서 결과물 비교하는 삽질의 연속… ㅠㅠ
어쨌든 어찌저찌 기억나는걸 총동원해서 대충 마무리 한거 같습니다. 이제 가로 900픽셀 정도의 사진을 올릴 수 있어!!♡
이제 이대로 또 한 10년 가야지요… —
덧- 좋은 스킨 올려주신 JongSoo 님께 무한한 감사를…
본가엔 원래 집에 토이, 코이, 루이(메론에서 싼티 난다고 개명-_-) 요렇게 세마리가 있었고
집 밖에 반쯤 집고양이화 된 길냥이들이 대충 7~8마리가 상주하고 계셨습니다.
돌아오니 토이는 배은망덕하게도 먼저 요단강을 건넜고 지금은 코이 영감과 루이가 집을 지키고 있더군요.
코이는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꼬장꼬장한 늙은이가 되셨고…
루이는 완전 소심한 주제에 ‘너 이 ㅅㄲ누구야’ 이러면서 캬악캬악하고 도망가고… -_-
…뭔가 우리집 고냥즈는 재미가 없어요.
어쨌든. RX100 테스팅 및 포스팅 떼우기용 고냥즈 포토.
만사 귀찮기만하신 코이님.
부엌 근처에 상주하는 삼색이.
어릴적에 앞다리가 하나 부러져서 찔뚝거리며 다니는 찔뚝이. (너무나도 단순한 어머니의 네이밍 센스. ㅠㅠ)
왼종일 밥을 내놓으라 씨끄러운 가면이. 셋 다 열살이 넘은 노친네 고냥즈 입니다. 길냥이 치고 엄청 장수하고 있어요.
이 분은… 매우매우 온순하고 착하신 동네의 슈퍼스타. 짝꿍이님 이십니다.
고양이를 풀어놓고 키우는 아랫집 냥이인데… 집 밖을 훌레훌레 다니다가 문이 열려있으면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소파 위에서 낮잠을 주무시는 천연덕 스킬 만랩 고냥이 입니다. -_-
물론 그게 언제나 사랑 받는건 아닌지라… 고양이 싫어하는 집에 들어가서 자다가 사람도 고양이도 난리가 난 적도 있대요.
사진은 코이와 루이가 있음에도 창문으로 당당히 들어와서 놀고 있는 모습. 그러나 금새 싫증 내시고 다시 밖으로 나가심…
그리고…올해 초에 느닷없이 동네에 출몰해서 한 자리 차지하신 실버군. 방년 두살. 동네의 유일한 청년 고양이.
요놈은 그냥… 바보…에요… orz
원래는 정말 점 하나 없는 새하얀 고양이인데… 하도 바닥에서 뒹굴거려서 회색이 되어버린지라 실버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애꾸인게 아니라 왼종일 자다가 일어나서 눈이 붙어서 저런거에요. -_-;
문 열리는 소리만 나면 어디선가 우다다다다다다 달려와서 발 앞에 ‘철퍽’하고 쓰러져서 데굴데굴 합니다.
평생 이렇게 붙임성 좋은 녀석은 처음 봤어요. 무시하고 걸어가면 졸래졸래 계속 따라와서 발 밑에서 쓰러집니다. ==;
누이가 “산책 고양이란 이런거구나!! 오오오~~” 하며 기뻐하더라는…
망원 줌 크롭. 날씨 좋으면 저 자세로 잡니다. —
어쨌든… 저놈들 외에 삼색이가 한마리 더, 고등어색이 하나, 껌은놈이 하나, 흰색 페르시안,
그 외 가끔 보이는 정체불명 두어마리…등등이 동네를 돌아댕깁니다. 이름도 다 있는데 못 외우겠어요.
동네 고양이 밀도가 꽤 높은데… 대부분 누이의 손에 의해 거세/불임 당한지라 대체로 평화로운 편입니다.
좀 전에 미국 아주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뽀뽀가 세상을 떠났다고…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 어제 갑자기 고기캔도 안 먹고 숨도 가쁘게 쉬고하다가
응급실에서 지금 막 세상을 떠났나 봅니다.
어쩐지 갑자기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며칠 전에 사진 부탁드렸던 위 사진이 마지막이 되었네요.
가슴이 또 휑~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