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중…


조폭(?) 형님이 오랫만에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해서 형님 가게에서 파는 와인 몇 병을 땄습니다.
오른쪽의 끼앙띠는 보관이 잘못 되었는지 맛이 이상해서 거의 남기고 다른 것 두 병을 더 마셨는데…
이름이고 맛이고 기억이 잘 안납니다. 워낙 술이 약해서… -_-;
좀 있으면 이사간다고 나름대로 센치한 기분으로 만든 자리란 느낌이었는데,
그 분 평소의 걸걸하고 무신경한 성격과 너무 안어울려서 조금 웃기기도하면서 한편으론 고맙기도 했습니다. ^^

이사가는 곳은 한국에 있는 친구 Hyun군의 소개로 알게 된 한국 분의 집인데, 이 집 주인 아주머니 아들 되시는 분이 우연찮게 또 이 조폭 형님과 아는 사이여서, ‘세상 정말 좁구나…’ 하고 이야기 했지요.
다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모든 사람과 안면 튼다는 말이 정말 맞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