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사고 싶어서 산건 아니고… 언젠가 Dell 에서 발행해준 $50 짜리 쿠폰의 유효기간이 만료되어가서 뭘 사야하나 하다가 구입.
딱히 전에 쓰던 Performance MX 마우스에 불만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트랙볼이란걸 한번 쯤 써보고 싶었어요.
일단 직접 움직이는게 아니고 손을 올리고 쓴다는 쪽에 가까운지라 아주 큼직 합니다. 자연스럽게 손이 올라가 있는 모양새.
처음에는 트랙볼로 커서 움직이는게 영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한 두 달쯤 지나서 익숙해지니 이젠 손목으로 마우스 움직이는게
너무나 어색해요. 역시 뭐든 익숙해지기 나름인 듯 .
장점:
일단 익숙해지면 편하다.
움직일 필요가 없으니 책상 위 마우스패드 놓을 공간 절약.
무선.
AA 배터리 하나로 1년 반 정도 쓸 수 있다고 함.
Unifying receiver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로지텍 무선 제품들을 하나의 USB포트로 통합 제어 가능.
누가 컴 좀 쓰겠다고 앉으면 당항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 할 수 있다.
단점:
처음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한번 익숙해지면 다른데서 일반 마우스 쓸 때 어색하다.
게임은 가능하나 쉽지가 않다.
큼직한 것에 비해 내부가 거의 텅빈 플라스틱이라 싸구려틱한 느낌이 든다.
가운데 휠버튼 클릭 저항감이 세고 소음이 큰편이다. (찰칵이 아니라 떨꺽 뭐 이런 느낌;)
뒤로가가 버튼이 검지로 쓰도록 배치되어 있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로지텍 마우스 특유의 무저항 휠(? 아래로 휘릭 굴리면 쭈우욱 알아서 돌아감)이 없다.
다른건 모르겠고 마지막 단점은 꽤 크게 다가왔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로지텍 마우스 특유의 휠 방식이긴 한데…
웹서핑 할때 스크롤링은 이만큼 편한게 또 없거든요.
아마 스크롤바 클릭하고 트랙볼을 굴리라는 취지에서 빼버린거 같기도한데, 상대적으로 편하진 않습니다.
뭐 또 익숙해지니까 그냥저냥 쓰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