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를 너무나 만족스럽게 썼으나, 충전기 없이 하루를 간당간당하게 버티는 배터리 때문에 GK로 넘어왔습니다.
같은 내장형이긴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3100mAh인지라 하루 반 정도는 너끈하리라 판단하였습니다.
다른 리뷰들 보면 장점들은 이미 많이 나와서 다들 아실테니 장단점중에 저는 단점을 조금 더 훑어보려 합니다.
※ 단점을 굳이 꼽는다는거지, 결코 GK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단 장점부터 간단히 –
오오 액정이 완전 조아. 픽셀도 안보이고 제로갭IPS 헉헉… 이거 LG폰에서 헤어나질 못하겠네.
G와 비슷한 모서리각. 제조사/통신사 로고 없는 전면.
충전기는 얼핏 보면 G랑 같은거 같은데 아닙니다. 1.2A에서 1.8A짜리로 바뀌었네요. 배터리가 커진만큼 기존껄로는 충전이 너무 오래걸리겠지요.
배터리 완죤 오래감. ㅜㅜ 대기시 전력소모 시간당 1%전후.
Q리모콘… 처음엔 뭐 옛날 PDA 시절도 아니고 적외선 통신 따위 왜 넣었대 싶었는데… 의외로 왓따 편하네요.
핸폰만 있으면 테레비나 에어콘 조절이 한자리에서 가능해요. 전혀 기대안했는데 이거 꽤나 만족스럽네요.
성능 무난하고 좋습니다. 빠릿빠릿하고 부드럽고. 3D게임같은건 핸폰으로 잘 안해서 모르겠고요.
이쯤하고 개인적인 단점들…
어쨰서. 왜. why. 도시떼. 전원버튼을 왼쪽에 붙여버린걸까요?
볼륨키 바로 위에 있어서 끄려다가 볼륨 높이게 되고, 한손 조작하다가 끌려고 양손 써야하는 일이 왕왕 발생합니다.
옵티머스 시리즈에서 볼륨다운+전원버튼으로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는데, 전에는 한손으로도 가능했던게 이제는 양손으로 손목을 비틀어가며 해야 합니다.
이거 너무나 불편합니다.
SD카드 및 심카드 슬롯 뚜껑은 하도 크고 구리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각오를 해서 그런지 의외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고요.
대신 심카드 슬롯은 좀 잘못 만든게 아닌가 싶은게… 일단 한번 끼우면 심카드 빼기가 아주 ㅈㄹ맞습니다. 핀셋이나 칼로 빼야해요.
뺄땐 니맘대로가 아니란다 뭐 이런 느낌.
블랙이래서 샀습지요. 요즘 왠지 화이트보다 멋진 블랙이 땡기는지라. 번쩍이는 유광도 뭐 자주 잘 닦아주기만하면 멋있거든요. 정말 블랙인줄 알았어요.
근데 이게 햇빛에서 잘 보면 이게 짙은 블루블랙. 블랙이라길래 그냥 제트블랙인줄만 알았는데…
요 사진엔 파란색이 좀 강조되어 나왔는데 평소에 그냥 보면 검은색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나뉘는거라 이쪽을 더 선호하시는 분도 있을거 같네요.
화이트는 무광이니까 괜찮을거 같은데, 블랙버전은 뒷면 유광 도색이 그리 말끔하지 못하다는 느낌.
매끈한 피니쉬라기보단 Olleh글씨나 그런데 잘 보면 아주 살짝 표면이 울어있는게 보입니다. 뭐 크게 신경쓰이는 수준은 아니지만요.
뒷면을 옵G처럼 패턴을 넣은 유리로 해줬으면 훨씬 고급스러웠을텐데.
LG옵티머스 시리즈의 엄청난 장점이었던 완벽에 가까운 순정 백업/복원 기능. 근데 GK에서는 이전 버전과 호환이 안됩니다. —
G에서는 백업하면 확장자가 *.sdf로 저장이 되는데 GK에서는 &.ldf로 저장이 되더군요. 제조사 홈피에도 인터넷 그 어디에도 호환 방법이 없습니다.
백업/복원 기능을 넣어주면 뭐하나… 호환이 안돼서 옵G로 백업해놨던걸 못써먹는데…
덤- 블랙 유광의 숙명. 지문범벅.
잘만 닦아주면 이쁘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