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용 밀리언 아서 무한 숟가락 매크로.

아… 어제 오늘 뭔가 연속으로 글 쓰다가 날려먹는 일이 생겨서 맥빠지네요… ㅠㅠ

다시 씁니다. 완전 자세하게 쓰고 있었는데 흑흑.

최근 오덕들 지갑을 털고 있는 확산성 밀리언 아서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 서버에서 하고 있구요… 추천인 아이디는 113ba4 입니…아, 이게 아니라… —

고로, 이하는 아는 사람만 이해하는 이야기.

일본 섭은 최근에 기사단이 업데이트 되면서 숟가락이 큰 의미를 잃었는가 싶었는데
우리편 콤보를 높인다던가 직업 레벨 노가다를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직도 그럭저럭 유용하게 쓰이는 편 입니다.
문제는 이 노가다가 계속 화면을 터치해줘야 해서 매우 귀찮다는 점에 있지요.
이를 tasker를 이용해서 쉽게 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래저래 뒤적이다가 성공했기에 올립니다.

일단 몇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1. 핸드폰이 안드로이드일 것. (아이폰은 모름)
2. 기본적인 컴퓨터/스마트폰 지식이 있을 것.
3. 루팅이 되어 있을 것.
4.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tasker를 구입 할 것. (7천원 정도)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net.dinglisch.android.taskerm&feature=search_result&hl=ko
   사용법만 좀 익히면 스마트폰을 10배쯤 스마트하게 쓸 수 있는 정말 유용한 앱 입니다. 밥 한끼입니다. 삽시다.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무음상태에서 핸폰을 좌우로 흔들면 시작을 알리는 진동과 함께 화면 우상단 버튼을 터치 (반복)
2. 반복 도중 볼륨 업 버튼을 누르면 반복 중지와 함께 진동. 메세지 표시.

…이 정도의 간단한 구문인데도 비전공이라 구현하는데 한참 걸리더군요. ;

1.
일단 제가 만들어 놓은 tasker profile과 txt 파일을 다운 받습니다.
https://www.dropbox.com/s/tkvfw5io2l5xii8/spoooooon.zip

2.
x y 축은 핸드폰마다 해상도가 달라서 수정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위 파일은 1280×768 인 옵티머스G 에 맞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같은 해상도인 폰을 쓰시면 그냥
저 파일 그대로 쓰시면 될거 같구요. 타 기종이거나 해상도가 다를 경우에는
시스템 설정 -> 개발자 옵션 -> 포인터 위치 를 체크하고 게임에 들어가서 화면 상단에 작게 표시되는
[보스배틀] 버튼의 x y 위치를 적어두신 뒤에 spoon.txt 의 1100,100 부분을 맞게 수정해 주세요.
두줄 다 수정하셔야합니다.

3.
spoon.txt를 내장 메모리 루트에 넣어줍니다. 제 경우는 경로가 /sdcard/spoon.txt 가 됩니다.

4.
tasker를 열고 상단의 profile 탭을 길게 눌러서 import를 선택한뒤 첨부한 xml 파일을 불러줍니다.
내장 메모리의 spoon.txt 위치가 저와 다르시면 여기서 수정해주셔야 합니다.
tasker가 켜진거 확인하시고 나가주세요.

5.
게임을 실행합니다. 볼륨이 무음으로 되어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시작하자마자 매크로가 종료 됩니다.
보스 배틀 화면까지 가서 핸폰을 좌우로 흔들어 줍니다. 그냥 가볍게 흔드셔도 돼요. -_-
진동과 함께 공포의 숟가락 살인마 모드로 들어갑니다.

6.
중단시에는 볼륨 업 버튼을 한번 눌러주세요.
진동과 함께 몇초 소요 되었는지 메세지가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에 대로 따라하시면 대충 이렇게 되실거 같구요. (아마도)

되게 간단한걸 장황하게 써놨는데, 결국

-> 흔들면 트리거되어 진동이 울리고
-> 무음 상태면 계속 진행되고 아니면 중단하고
-> adb shell을 이용해서 monkey -f /sdcard/spoon.txt 를 실행케하고 (루트권한 필요)
-> spoon.txt에는 터치하고 손가락 떼는 좌표과 시간이 기록되어있고
-> 다시 셋째줄로 돌아가고…. (반복)
-> 중단시 진동과 함께 시간 표시.

…가 되는 심플한 구조 입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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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숟가락이란게 실제론 기여도/BP로 봤을때 절대 효율적이진 않으니 절대 많이 쓰일 일은 없을거 같구요.
아마 직업 레벨 올리는 분들이 잠시나마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정작 저는 이 시점에 이미 20랩 달성했었다는게 함정)

혹 모르니 여기저기 퍼나르지는 말아주시고요.
편법이라면 편법이라 할 수도 있으니 피곤할 때 적당히 쓰는게 게임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거 왜 옛날 오락실에서 올림픽 게임 할때 버튼 연타한답시고 30센치 자 놓고 진동 이용해서 하곤 하던 그런 느낌이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