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의 천국


이 세상에 동성애자들에게 천국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미국에서 가장 게이 분포가 높다는
샌프란시스코 인지라 이따금 지나가다 저런 대형 광고판도 눈에 띄는거겠지요.

다들 밝히질 않아서 그렇지, 도시 전체 인구의 1/3 정도 혹은 심지어 절반 가까이 게이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전에 알바하던 곳에 자주 오던 게이, 레즈분들이 있었는데… 딱히 거부감이 든다기보다 둘이 손잡고
다니는 모습이 정말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중엔 나이가 5-60넘으신 분들도 있었어요.

흔히 게이라고 하면 변태라던가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곳에서 요 몇년간 느낀 건
오히려 그들이 정상인(?)들보다 더 따듯하고 섬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상처가 있기에 더욱 남을 배려 할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