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동성애자들에게 천국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미국에서 가장 게이 분포가 높다는
샌프란시스코 인지라 이따금 지나가다 저런 대형 광고판도 눈에 띄는거겠지요.
다들 밝히질 않아서 그렇지, 도시 전체 인구의 1/3 정도 혹은 심지어 절반 가까이 게이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전에 알바하던 곳에 자주 오던 게이, 레즈분들이 있었는데… 딱히 거부감이 든다기보다 둘이 손잡고
다니는 모습이 정말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중엔 나이가 5-60넘으신 분들도 있었어요.
흔히 게이라고 하면 변태라던가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곳에서 요 몇년간 느낀 건
오히려 그들이 정상인(?)들보다 더 따듯하고 섬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상처가 있기에 더욱 남을 배려 할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저한테 찝쩍거리지만 않는다면 별 거부감 없습니다.
통계적으로도 동성애자들이 보다 더 선량하고 온화하다는 결과가 있다고 하는것 같더군요.
그러고보니.. 이곳에서 알고 지내는 녀석의 룸메이트(물론 남자)가 어느날 갑자기
“실은 너를 좋아해” 뭐 이러면서 고백해와서…-_-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방 찾아 나가던 일이 떠오르는군요.
에….주동자와 피동자가 잘 구별이 안되는…
그게 그러니까 광파님과 알고지내는 A씨가 있고, 그 A씨의 룸메이트 B씨가 있는데
이 룸메이트 B씨가 A씨에게 사랑을 고백했다는 뜻이겠지요?
설마 B씨가 광파님보고 그랬다는거 아니겠죠?
무엇보다 전자 쪽이 유력한 이유는 후자였다면 광파님은 잠이 안오거나 도망치듯이 나가지 않았을테니까요.
아마 잘 받고(뭘?) 잘 하고(그러니까 뭘?) 잘 주무셨을 테지요.
에.. B가 A에게 고백한게 맞고, A가 그래서 방 찾아서 나갔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근데 잘 하긴 뭘 잘해요!! (버럭) =_=
미국에서 hot 한 남자들은 죄다 게이야;
The land of fat people..
…제가 살이 찌는 이유가 다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