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패턴 만들 때 부터 너무 무계획하게 진행돼서 정이 가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만들고 나니 그럭저럭 맘에 들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미싱으로 실수한 부분들이라던가 계획만큼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뚜껑 부분은 원래 짙은 밤색의 다른 가죽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좀 아니다 싶어서 그냥 같은 탄색으로 통일 했습니다. 무난무난하지요.
가죽은 인터넷 어떤 분께 구입했던 탄색 묻지마 베지터블. 실은 비니모.
크기는 13인치 노트북 한대 들어가거나 잡지책 두어권 들어가는 정도로 내부 구조도 심플하기 그지 없습니다.
90% 미싱과 10% 손바느질.
여전히 미싱과 싸우고 있는 중이라… 손바느질은 계획 미스로 미싱이 도저히 안들어가거나 하는 부분만 했습니다.
근데 확실히 가방은 재봉 부분이 많을 수록 미싱으로 하는게 더 맞는거 같아요. 새들스티치로 했으면 시간이 세배쯤은 더 걸렸을 듯.
작은 미스도 크게 부각되는 소품등은 손바느질이 더 좋은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