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irgin Mobile에서 공격적으로 내세운 월25불에 데이터/문자 무제한, 무약정 월300분짜리 플랜.
문제는 여기 폰들이 대부분 구리구리한데… 거기에 추가 10불을 내면 블랙베리 커브 8530을 쓸 수 있습니다.
…물론 기계는 돈 다 주고 사야합니다. 300불. —
어쨌든 무제한 데이터플랜에 월35불이면 장기적으로봐선 이득이라 갈아탔습니다.

장점 –
블랙베리 커브 8530. 생각보다 쪼그맣습니다.
의외로 액정이 밝고 시야각이 넓은 편이라 좋습니다.
통신망은 Sprint꺼를 써서 그런지 꽤 괜찮은 편 입니다.
한글은 잘 나오고 한글 입력은 간단한 강좌 따라 해주니 잘 됩니다.
MSN, 야후 메신저, AOL, 구글톡, 페이스북, 트위터, 플리커, 심지어 ICQ까지 기본으로 깔려있습니다.
종합 커뮤니케이터란 느낌. (당연하지만) 네이트온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랙베리에 Gmail 계정 정보만 넣어주니 자동으로 세팅/동기화가 이루어집니다.
구글 모바일 어플(m.google.com)을 깔아주니 구글맵과 같은 유용한 어플들도 깔리고 구글 달력까지도
손쉽게 동기화가 이루어 집니다.
트랙패드 조작이 생각보다 쾌적합니다.
단점-
…트랙패드가 아무리 쾌적해봤자 웹 서핑하기는 힘드네요. 역시 핀치/터치가 되어야…-_-
한글은 입/출력이 잘 되나, 키패드에 한글 각인이 없어서 외워쳐야 합니다. 가끔 오타가 나네요.
화면 해상도가 낮아서 서핑하는데 에로사항이 많습니다. 확대하지 않으면 글씨가 잘 안보여요.
블랙베리 앱 월드에 등록된 어플이 많지 않습니다. 있더라도 쓸만한 유료 어플은 아이폰 앱스토어에 비해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싸봤자 2-3불에서 비싸게는 50불 넘는 것들도…
많은 어플들이 웹을 뒤져서 알아서 설치해야합니다. WM쓸때 기분이 나더군요.
3G데이터망은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은것 같은데, 블랙베리 앱들 자체가 데이터를 얼마 안 먹게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쾌적한 편입니다. 통합 커뮤니케이터로써 최고네요.
메신저들과 트위터, 이메일들이 동시에 돌아가면서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메세지를 날려줍니다.
(근데 난 메세지 보낼 친구가 없을 뿐이고… ㅜㅜ)
웹서핑이 불편하긴한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 작은 폰으로 급할 때 외에 밖에서 얼마나 웹서핑을 하겠는가…
싶은게 차라리 이렇게 커뮤니케이터로 특화된게 더 쓸모 있겠더군요.
평소 아이폰 쓰면서 의도치 않게(?) 딴짓 너무 많이 하게 되어서 시간 아까웠는데 그런건 없어서 좋네요.
이제 아이폰은 침대 옆에 두고 케쥬얼 게임기로 쓰기로…
일단 하루 사용해본 느낌은 대충 이렇고… 블랙베리 자체가 처음이라 하나하나 눌러보면서 검색해보며
익히고 있습니다. 메뉴얼은 뒷전이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