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한국 경유였던지라 짧게나마 한국에 있던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풀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샀던 TBA와 마근엄님께서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하셨던게 기억이 나서
Citra Montepulciano를 한병, 그리고 Bull Fighter(…이건 좀 이따 자세한 설명을…-_-)라는 정체불명의
와인을 사들고 자리를 찾았습니다.
다들 와인 초보와 문외한들의 모임이었음에도 Citra Montepulciano는 호평이어서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매우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날 그중 한 친구가 “어제 마셨던게 이거 맞지?” 하면서 어디선가
Citra Cabernet Sauvignon을 사들고 왔습니다. ^^; 이쪽 역시 맛있었어요. 음
가운데에 있는 엄한 이름의 와인은 말 그대로 Bull Fighter라는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에서 파는
하우스 와인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여친님과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는데,
꽤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맛있는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었습지요.
기분 좋게 글래스 와인을 주문했는데 이게 또 상당히 맛있는거에요!! @▽@
가격도 저렴하게 한병에 $10 정도!
단맛이 좀 있으면서 균형이 매우 잘 잡힌 느낌이라 누구에게나 무난한 하우스 와인으로 참 잘 골랐구나
싶었습니다. 와이너리는 안써있었지만 생산지는 아르헨티나 더군요.
한국 올때 다시 들려서 한병 더 샀는데 역시나 맛있다고 다들 잘 마시더군요.
(…뭐 알콜 들었으면 뭐든 좋다고 마실 친구들이긴 합니다만서도…)
근데 의외로 TBA는 좀 의외로 “우와 달다” 외에 이렇다할 평이 없었다는…–
이 외에도 소주에 막걸리에 양주에 섞어마시는데 저는 중간에 쓰러져 자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오랫만에 주량을 넘겨서 만취하고… 그래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