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007 빈티지 메신저 백

pmb01뭔가 그래도 꾸준히 만들고는 있는데 정작 내가 쓰는건  없어서… 지금 내게 뭐가 필요한가 고민 끝에 만든 가방.
옛날 미국 우체부 아저씨들이 들고 다니던 그런 가방을 갖고 싶었습니다.
마땅한 가죽 갖고 있던게 얼마 안 남아서 애초 예상보다 좀 사이즈를 줄여 만들었는데…
만들고 보니 이보다  더 컸어도 애매했겠다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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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b04pmb05남 줄 것도 아니고 해서 바느질 최소화, 엣지 마감은 그냥 베벨러로 살짝씩 깎아준게 전부.
꽤 마음에 드는 오일계열 두꺼운 가죽인데 장터에서 어떤 분께 구매한거라 비슷한걸 또 구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을거 같아요.
도안 만들고 테스트 없이 가죽 잘라 만들어서 조마조마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부 노트북 포켓이 울렁울렁. 다행히 어댑터랑 마우스 넣어주니 그럭저럭 쓸만하네요.

엣지코트 이쁘게 올리고 깔끔하게 마무리한 이쁜 작품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양키식 터프한 물건들이 떙기는거 같습니다.

뭔가 싸나이의 느낌이 나잖아요? 힛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