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 금단증상이 심해져서 친구 데리고 Half Moon Bay에 있는방파제로 rockfish(볼락?)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첫 한 두시간은 거의 입질도 없었는데 오후에 incoming tide (high tide의 90분 전부터) 때부터 계속 잡혔습니다.
이게 beginner’s luck이란게 분명 있는 것 같은게…
위에 사진에 찍힌 친구놈 낚시 처음 간건데 처음 네마리 혼자서 다 낚더군요. –;
그 외에 작은거 5마리는 놔줬습니다. rockfish란놈 이거 맛이 아주 좋네요. 끓이고 지지고 회치고…
…근데 마지막에 제가 친구놈 라이카 카메라(C-LUX3)를 물에 퐁당해버려서….
잘 잡고도 물어줘야해서 속이 쓰리게 되었다는 슬픈 뒷이야기가… ㅠㅠ
새벽에 잠안오고 배고파서 들렀습니다.
아주 지대로 걸렸습니다…흐미 저 회 봐라!
라이카가 빠졌다면 바닷물 입장에서는 역으로 월척이라능…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습지요.
잡은 물고기들 들고 사진 막 찍으려다가 퐁당해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rockfish – 번역하면 볼락이라고 나옵니다만 이게 아종이 무지많은거라서 – 볼락, 우럭, 열기 등을 아우르는 말이지요 사진보면 노래미랑 성대도 끼여있는거 같은데..^^ 아무튼 맛있는 어종입니다.
한국 갯바위꾼들에서는 씨알좋은 볼락은 참돔하고도 바꾸지 않는다고도 하죠..^^
그나저나 미국 볼락 사이즈 쩌는군요…..한국에선 15센티넘는거 잡기가 힘들어요…
크고… 아름답습니다. 양키 볼락.
그나저나 저 열악한 폰카 사진으로 알아보시다니… 눈썰미가 대단하십니다!
제일 왼쪽은 greenling(노래미?) 맞구요. 가운데 빨간놈들 둘은 cabezone이라고 부르는데,
영한사전에도 안나오네요.
http://en.wikipedia.org/wiki/Cabezone 요런 놈입니다.
그 외에도 저 볼락들을 먹고 사는 lingcod도 드물게 잡힌다고 하는데 이건 잡으려면
루어를 써야한다는군요. 현재로써는 볼락만으로도 대만족…^^
비슷한 어종은 성대나 양태인데 아주 동일한 어종은 한국엔 없는듯 하네요
네.. 눈썹도 있고 머리도 눌린듯 넙데데하게 생긴게 참 못생겼어요. ^^
아이쿠! 대어군요!
볼락은 먹어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네요
아..회먹은지 백만년입니다.
회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소금+버터구이가 정말 맛있었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