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B 3.0.
상용화 된지 꽤나 된 기술이긴하지만 아직도 지원하는 기기가 하나도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아직도 미래 기술이란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만.
새로 구입한 노트북(이건 좀 더 써 보고 까도록 합니다)에 USB3.0 포트가 두개나 달려 있었기에
이걸 활용해보자는 차원에서 3.0을 지원하는 하드 독을 구입.
백업 자체는 서버(WHS)가 하고 있고 미디어도 다 그쪽에 밀어 넣어두고 있어서 외장 하드, 그것도 포터블이 아닌 3.5인치 하드를
꼭 쓸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한데… 남아도는 3.5인치 하드들도 아깝고 뭣보다 SSD에 고용량 게임을 까는건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expresscard -> eSATA를 이용해서 게임 전용 디스크로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새로 구입한 노트북은 eSATA도 없는데다 expresscard 슬롯 조차 없는 상황인지라 USB3.0은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네요.
뭔가 케이블도 HDMI케이블처럼 두껍고 단자도 파란색이라 왠지 겁나게 빠를 것 같은 분위기여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대충 대용량 파일 옮기는데 평균 70MB/s 정도의 속도가 나오네요. 초반엔 좀 더 빠른데 쭈우욱 감소해서 70정도를 유지.
USB2.0이 대충 30MB/s 정도인걸 감안하면 대충 두배 정도로 보면 될 듯.
우오오오오오오~ 미칠듯한 스피드!! 하는건 없지만 만족합니다.
싼 가격에 별 탈 없이 잘 작동하니 괜찮은 물건이긴 한데 굳이 까자면,
전에 쓰던 토스터기 형식이 더 좋았어요. 버튼 누르면 식빵처럼 튀어 올라오는 것도 재미있었고 (하드에는 좋을게 없을듯 싶지만;)
앞에 전원 버튼도 있었고… 게다가 3.5인치 하드를 끼워도 앞뒤로 유격이 꽤나 있어서 위태롭습니다.
종이 같은걸 접어 넣어줘야 했어요.
와아……….
가지고있는 오래된 외장하드만 보다 보니
모양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마데인차이나 제품도 어느정도 디자인/성능이 나와야 팔리는 시대인 것입지요…
실상은 아직도 데이터 날려먹지 않을까 불안불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