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뉴 시리즈 9 – 13.3인치 노트북. NP900X3B-A01U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맘에 드는 서브 노트북 찾아 삼만리… 드디어 그 종착역 입니다. 샘숭 2012년 시리즈 9.
디자인. 무게. 크기. 액정. 속도. 여지껏 제가 원하던 모든 스팩이 한데 들어가 있는 멋진 모델 입니다.
리뷰 등을 보고 ‘와 좋네… 근데 삼성 노트북은 쫌…’ 요러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우연찮게 Microsoft Store에 가서
실물을 만져보고 그대로 꼳혀버렸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아름답고. 훌륭하게 만들어진 노트북이었습니다.
옆에서 같이 만져보던 백발의 할머니도 헉 하길래,
“이 노트북 좋죠? 근데 좀 비싸요 이거.” 했더니
“그렇네. 근데 그래도 난 살거야. ㅋㅋㅋㅋ” 요러면서 얄밉게 들고 사라지셨던게… 아주 타격이 컸습니다.
다음 날 안되겠어서 그냥 아마존에서 구입. -_-

사용자 삽입 이미지겉 박스를 벗기면 안에 한층 고급스런 박스가 들었습니다. 신경 많이 쓴 티가 나서 좋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박스 내부 디자인은 맥북에어랑 똑같다느니 말이 많긴한데 뭐 별로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메뉴얼 기타 잡다구리 종이들과 귀여운 파워 어댑터, 랜 어댑터가 들었습니다. HDMI연결 어댑터가 안들어있는건 좀 단점.
재밌게도 윈도7홈 정품 시리얼 스티커가 노트북 바닥이 아니라 파워 어댑터에 붙어있습니다.
노트북 디자인을 살리기 위한 결정이었나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색상은 건메탈 계열인데, 이게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약간 푸르스름한 기운도 있고 정말 색상이 이쁘게 잘 나왔습니다.
실제로 보면 매우 고급스럽고 지문도 잘 안생기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옆 라인도 맥북에어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자기기에 삼성 로고는 쫌 에러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렇게 심플하게 한쪽으로 몰아서 딱 박아놓으니 그것 마저도 괜찮아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USB는 2.0과 3.0 하나씩해서 두개. SD카드 슬랏 하나. 미니 HDMI랑 LAN 구멍 하나씩.

사용자 삽입 이미지무려 International Warranty 입니다.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라 매우 좋았어요.
다만 미국에서 이전에 발매된 구형 시리즈9은 기본 워렌티가 3년이었는데 이번부터는 1년으로 줄었다는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
스티커도 노트북에 직접 붙이지 않고 일부러 보호 필름에 붙여놨더라구요. 샘숭이 이런 세세한 부분에 신경쓰는게 놀랍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트랙패드는 맥북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윈도 노트북 계열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넓고 고급스러운 편 입니다.
저야 어차피 트랙볼 쓰니까 잘 안쓰겠지만…
디스플레이 주변의 얇은 베젤도 너무 맘에 드네요.
게다가 이건 아주 예상치 못했던 부분인데, 스피커가 노트북치고 아주 튼실합니다. SRS을 감안하더라도 스피커 자체 음량이
굉장히 크고 좋아요. 심지어 바이오Z를 쓸 때도 저질 스피커에 진저리를 쳤었는데, 시리즈9은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

그러나 역시 뭐니뭐니해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PLS 패널!!!
색재현율도 좋을 뿐만 아니라 시야각이 완죤 조아요. 아아… 싸랑해요. 이전에 쓰던 Vaio TZ나 Z 보다도 좋아요.
이런 액정 쓴 울트라북이 나오길 얼마나 학수고대 했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아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아아아앙…
걍 날 가져요 아흣…♡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체적으로 매우 아름답게 마감처리 되어있고 신경쓴 흔적이 많이 보여서 좋긴한데요.
솔찍히 저 전원 연결 단자는 좀 실망이었습니다. 어디 전파사 가서 대충 사와서 끼운거 같아요. 파워 어댑터 크기까지 이쁘게
줄이고 다른거 다 신경 써놓고는 왜 저런건 그냥 넘어갔는지 모르겠네요…
맥북처럼 자석으로 하라거나 그런게 아니라 적어도 ㄱ자 모양이라던가 좀 이쁘게 신경쓸 만도 한 부분인데…

요약 정리

장점:
이쁘다.
가볍다.
알루미늄 바디.
열전도 설계가 잘되어있는지 팬이 거의 무소음에 가깝다.
훌륭한 마감. 많이 신경 쓴 포장과 디자인.
13.3인치 디스플레이지만 베젤이 얇아서 노트북 크기는 더 작게 느껴지는편.
1600 x 900 해상도.
훌륭한 색상과 시야각의 PLS액정.
빠른 샘숭SSD. 부팅시간 10초 미만.
예상 밖의 고급 스피커. 3D SRS지원.

단점:
비싸다. ;; 그나마 미국은 한국보단 쫌 나은 편.
키보드 키 눌림이 좀 얕은 편.
키들이 딱 고정된 느낌이라기보다 좀 떠있는 느낌이라 싸구려틱한 기분이 남. 타이핑이 그리 찰지지 못하고 갸볍다.
키보드 백라이트가 그리 밝은 편이 아님. 은은한 느낌.
HDMI나 LAN 연결시 어댑터 필요. 게다가 마이크로 HDMI 어댑터는 들어있지도 않음.
SD카드를 꼽으면 끝까지 다 안들어가고 1/3쯤 튀어나와있음.
전원 연결 단자가 매우 싸구려틱.
램, 하드, 배터리 교체 불가.

보시면 알겠지만 굳이 단점이라고 적은 부분들은 실제론 크게 문제가 안되거나 울트라북이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거나 합니다.
이런 저런 노트북 바꿔 쓰면서 이만큼 만족스런 물건이 있었나 싶네요. 물론 가격 빼고. 개인적으로 옛날에 샀던 바이오TZ가
참 좋았는데 시리즈9은 그보다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샘숭이 만드는 컴퓨터는 그 옛날옛적 매직스테이션3 이후로 (땅을 치고 후회했었음;) 처음 써보는데
예상외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고장만 안 난다면 이번엔 기변 없이 오래오래 잘 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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