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켈리백을 만들어 봤으니 이제 가장 보편적인 32센티 켈리백을 만들어봐야겠다… 해서 도전.
…결과는 실패. ;;
부직포 등으로 가봉을 해봤어야 했는데… 그냥 가죽부터 잘라서 패턴에 이상이 있는걸 나중에 알았네요. ㅠㅠ
잘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자물쇠 벨트가 뚜껑 ㄱ부분에 맞게 더 올라가야하구요.
바닥과 옆판 폭을 좀 더 늘려야 하고, 옆판도 본판과 바느질 될 수 있도록 약간씩 더 여유를 줬어야 했습니다. (잘 보면 옆판 하단이 여유가 없어서 팽팽하지요.)
그리고 뚜껑 윗부분 길이를 좀 줄여서 정면에서 봤을 때 좀 더 확실한 사다리꼴 모양이 되도록 해줘야하겠고…
일단 가방 자체의 기능은 수행하겠고 비교하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비슷하게 만든다는 취지에서는 일단 실패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패턴 새로 제작해서 다시 도전해볼렵니다. ㅜㅜ
만들자마자 따님이 들고 가심…
님하 벌써부터 가방 그리 좋아하심 어쩔…;
여담-
1. 당연한거겠지만 장식은 역시 중국산보다 국산이 비싼 만큼 훨씬 질이 좋습니다.
2. 아무 생각 없이 핸들 만들다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파악.
…뜯고 다시 만들었슴다. ㅠㅠ
3. 열쇠 스트랩에 장식 스티치 넣는걸 사진 다 찍고 나서야 깨닳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