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살 때엔 참 싸고 맛나고 양도 많은 베트남 국수집이 많았지요.
그래서 한국 와서 가끔 베트남 국수집 가면 참 화가 납니다.
국수 양도 요맨큼. 고기는 생색내기 몇점. 맛은 미묘. 근데 가격은 미국보다 비싸. 웽??
어쨌든.
동네에 20분 안에 점보 사이즈를 다 먹으면 공짜 이벤트를 상시 하길래 큰맘 먹고 시켜봤어요.
아 물론. 실패하면 2만원.
…메뉴 사진보다 훨 큰 대야가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일단 저게 3인분 분량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좀 덜어 먹다가 아무래도 시간을 못 맞출거 같아서 대야에 머리 박고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미련했던거 같아요. 좀 천천히 식힌 다음에 타이머를 누를껄… 괜히 입 천장만 데이고. ㅠㅠ
여차저차 몇십초 남기고 일단은 성공.
건더기는 무난하게 가능했습니다.
다만… 국물이… 마셔도 마셔도 줄지를 않아요………….. ㅠㅠㅠㅠ
10분만에 건더기 다 먹고 나머지 10분동안 국물만 마셨습니다.
일단 2017년도 72명 도전중 27번째 성공.
#나이 들어서 객기 부리지 맙시다.
#마음은 언제나 17세.
우와아아아
대박~!!!!
양 진짜 사악하게 많아요 세상에. -먹고 죽으라는 거군요 으앙- 사진으로만 봐도-
역시 공짜가 제일 비싸요
배탈은 안나셨나요ㅡㅜ
^^* 아직 쌩쌩하신 청년이십니다 그려
와아아
급하게 배터지게 먹는 것만큼 미련한게 없다는데… 정말 그런거 같습니다.
입 천장 다 데이고,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도 전혀 모르겠고 그저 미션 클리어만을 목표로…
유치원 가는 딸내미 앞에 두고 이게 무슨 철딱서니 없는 짓인가 생각도 들고…;;
다행히 소화는 된거 같습니다. 근데 두번 다시는 못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