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 변태 마우스패드 맞습니다.-_-
작년쯤이었나 옥션에서 개당 천원에 팔길래…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면 재밌을 것 같아서 밑지는 셈치고 열댓개 샀었지요.
. . .
그… 그치만 무려 실리콘 가슴이라구요!!
그저 손목을 보호해주는 차원을 떠나서 시각적, 촉각적, 성감각적(응?) 측면까지 고려되어 손목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무적의 마우스 패드라구요!! @▽@ 하아하아~
…그러나 아쉽게도 다들 봉투를 뜯었을때의 희열은 뒤로한채, 집에 가지고 가는건 꺼려하는 눈치더군요.
이런 소심한 분들 같으니라고…
근데 왜 갑자기 이 이야기인가 하면..
결국 그렇게 남은 마우스패드 다섯개가 떠돌고 떠돌다 미국땅까지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삿짐 싸다 나왔는데 정말 처치곤란이네요.
품질은 정말 딱 천원짜리란 느낌입니다. 일단 싸구려틱한 윗감과 프린팅, 패드 밑부분에서 강한 고무냄새가 나고 밑면이 평평하지도 못할 뿐더러 가장 중요한 가슴 패드도 실리콘이 아니라 무슨 젤 같은게 들어있는지.. 만족스런 느낌(?)이 나지 않더군요. 참고로 얼마전에 Victoria’s Secret이라는 여성 속옷 전문점에 갔다가 진짜 실리콘 패드를 만져봤는데 그건 촉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가 아니라 어쨌든.
이따가 쓰레기 버리면서 우체통 위에 올려놓고 와야지요.
분명 누군가 행복해하면서 가져갈지도…
* ??????
아무렇게나 밖에 놔두었다가는 법에 걸릴지도. 미국이란 나라 우리처럼 대문 대문한 나라는 아니잖아요 ^^;
* lghtwave 2006/09/04 13:54 MODIFY/DELETE
네에.. 뭐 이정도는 괜찮습니다.
보통 여기서도 안쓰는 물건은 박스에 담아서 길거리에 내놓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리플을 조금 수정했더니 리플 쓰신분 성함이 제 아이디로 바뀌었네요. ;
내용만이라도 잘라 붙여놓습니다.–
아 네. 그 사건의 최대피해자되겠습니다. 어느날 집에 묵직한 상자가 도착해 있길래 뜯어봤더니 위와 같은 제품이 15개가 들어있더군요. 후에 광파님에게서 연락해오길 물품 수령지를 저희집으로(…)해놓셨다나뭐라나. 물품 수령책뿐만 아니라 보관책, 친구진들에 대한 배포책까지 맡아야 했지요. 심지어 보관중 모친께 들키는 사태까지…
딱히 보낼만한 곳이 없었어요..
…근데 언제는 어머님도 즐거워하셨다면서요!!! —
여친님께서는 이사실을 알고 계신지요? ^^”’
…몇개 드릴테니 친구들 나눠주라고 말씀 드렸다가 매몰차게 거절당하였습니다…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