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가격 떨어지면 하나쯤 갖고 싶었던 Vaio P 시리즈.
추가 대용량 배터리와 가죽 케이스까지 해서 괜찮은 물건이 올라와서 스트레스 해소겸 지르긴 했으나…
가운데 회색 콩의 포인터 조작감이 완전 최악.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 라고 넘어가기엔 좀 심했어요.
다 맘에 들긴 하는데 무선 마우스 없으면 거의 못써먹겠더군요. 저만 그런건진 몰라도.
가죽 케이스는 참 이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Vaio P본체와 함께 디자인으론 만점이에요.
그러나.
조작감 외에도 SSD가 아닌 4200RPM짜리 1.8인치 ZIF 하드는 안 그래도 느린 아톰 1.33GHz과
하모니를 이루어 체감 성능을 한층 더 느리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대용량 배터리를 달아도 (엄청 무거워짐에도 불구하고!!) 3시간 겨우 갈까말까 한다는건
좀 에러였습니다. 디자인 해치지 않는 기본 배터리로는 2시간도 채 안가고.
결국 윈도7 깔고 세팅 다 하고나니 활용할 곳이 없어서 도로 팔려고 내놨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