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34 두번째 린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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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3776너무 좋아 마라. 니꺼 아니다…… —

가방은 제작을 질질 끌면 끌 수록 지쳐서 완성하기가 어려운거 같습니다. 의욕도 마구 깎여나가고…
어쨌든 이래저래 바쁜 가운데 완성.

페링거 슈렁큰 처음 써봤어요. 가죽 좋네요. 분명 좋은데… 과연 이만한 가격의 가치가 있는지는 살짝 의문이…
저번에 만든거보다 내피 외피 다 피할을 좀 더 두껍께 줬습니다. 그래서 살짝 무게감이나 뻣뻣한 느낌은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쪽이 더 맘에 드네요. 형태도 잡히고 튼튼한 느낌이고 해서…
패턴도 조금 수정해서 옆판이 아랫쪽으로 더 이어져 내려가게 수정했고… 사진엔 잘 안나오는데 엣지 부분들은 다 장식선도 넣어주고 해서 손이 많이 갔습니다. 슈렁큰이라 장식선을 넣어줘도 눈에 잘 안띄네요. ㅠㅠ

이제 린디백은 빠이빠이.
당분간 여성백도 빠이빠이… (풀썩)

No.033 린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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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값을 줄테니 린디백을 만들어달라.”

…라는 지인 말씀에 넵. 하고 대답은 했으나… 그래도 양심상 연습 삼아 하나쯤은 만들어봐야 할거 같아서.
일단 예전에 켈리 만들고 남은 슈렁큰 반장으로 급조해 봤습니다. 70%정도는 미싱으로 드르륵.
추석 내내 뭘 잘못 집어 먹었는지 혼자 장염에 걸려서 골골 거리면서 만들었네요. —

내부 엣지는 경험 삼아 바이어스 처리를 해봤는데…
파이핑 붙이고 그리프질 하고, 본판 붙이고 바이어스 한쪽 붙이고 다시 일일이 송곳으로 뚫어주고 , 바이어스 나머지 반대쪽 ㄷ자로 다 붙이고 한번씩 다시 송곳으로 뚫어가며 손바느질하고… 아이고. 이거 못할짓이다 싶네요.
다음번엔 그냥 엣지코트로 마감할듯.

근데 뒤집기 가방은 좀 신묘한 쾌감이 있어요. 영 맘에 안들거 같다가도 뒤집고 보면 어라 의외로 나쁘지 않네? 이런 느낌이 든달까…
역시나 예상대로 소소하게 미스들이 있긴 합니다만 덕분에 다음꺼는 약간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연습작은 그대로 와이프씨가 고맙다며 받아갔습ㄴ… (쿨럭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