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20 세번째 켈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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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도 해야하고… (전세난 ㅠㅠ) 정신 없는 가운데 여차저차 그래도 하나 또 완성. 세번째 켈리백.
이게… 켈리를 만들다보니 이래저래 재능기부(…)를 하게 되는 일이 생기네요. 요놈은 친구 어머님께 갔습니다. ㅠㅠ

저번에 만들었던 켈리의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패턴을 대폭 수정해야 했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많긴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만족스럽네요.
색은 원래는 좀 더 빨간 기운이 도는데 방 조명에서 찍었더니 주황끼가 강하게 나왔습니다. 원래는 가죽과 실 색을 다르게 하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비슷하게 통일.
다행히 이번엔 만들다 큰 실수는 없었는데… 너무 오래 끌면서 만들었더니 만들다 질려버렸습니다. 당분간 여자 가방은 만들고 싶지 않을 듯…

No.019 켈리백? 32

kb32_01 kb32_02 kb32_03 kb32_04 kb32_05 kb32_06 kb32_07미니 켈리백을 만들어 봤으니 이제 가장 보편적인 32센티 켈리백을 만들어봐야겠다… 해서 도전.
…결과는 실패. ;;
부직포 등으로 가봉을 해봤어야 했는데… 그냥 가죽부터 잘라서 패턴에 이상이 있는걸 나중에 알았네요. ㅠㅠ
잘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자물쇠 벨트가 뚜껑 ㄱ부분에 맞게 더 올라가야하구요.
바닥과 옆판 폭을 좀 더 늘려야 하고, 옆판도 본판과 바느질 될 수 있도록 약간씩 더 여유를 줬어야 했습니다. (잘 보면 옆판 하단이 여유가 없어서 팽팽하지요.)
그리고 뚜껑 윗부분 길이를 좀 줄여서 정면에서 봤을 때 좀 더 확실한 사다리꼴 모양이 되도록 해줘야하겠고…

일단 가방 자체의 기능은 수행하겠고 비교하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비슷하게 만든다는 취지에서는 일단 실패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패턴 새로 제작해서 다시 도전해볼렵니다. ㅜㅜ

kb32_09만들자마자 따님이 들고 가심…
님하 벌써부터 가방 그리 좋아하심 어쩔…;

여담-
1. 당연한거겠지만 장식은 역시 중국산보다 국산이 비싼 만큼 훨씬 질이 좋습니다.
2. 아무 생각 없이 핸들 만들다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파악.
kb32_08…뜯고 다시 만들었슴다. ㅠㅠ
3. 열쇠 스트랩에 장식 스티치 넣는걸 사진 다 찍고 나서야 깨닳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