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아저씨 댁에 별 생각 없이 놀러 갔다가 발견.
“친구한테 공짜로 받아왔는데 저거 먹을 수 있는거냐”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 있었던 것은….
1975년산 Chateau Talbot.
1962년산 Chateau St. George.
사연인 즉슨, 친구분의 남편께서 살아 생전에 지하 셀러가 있을 정도의 와인광이셨는데…
작고하신 뒤로 수 많은 와인들을 다 처분하고도 남은 와인들중 두 병이라고 합니다.
부인 되시는 분은 와인 가치라던가 그런거 잘 모르니 친한 분들께 그냥 나눠주시고 있다고 하더군요. OTL;;
마실 수 있는거면 같이 마실테냐- 뭐 이런 분위기였는데, 인터넷 대충 검색해봐도 대략 $100~200은 된다고
말씀드리자… 곧바로 찬장 높은 곳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아이고 아까워라… ㅠㅠ
결국 그 날 마셨던 것은 제가 가져갔던 Rodney Strong – Cabernet Sauvignon 2006.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와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