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샌프란시스코 Playstation store에서 메탈기어솔리드4 발매기념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멤버는 코지마 히데오, 키쿠치 유미, 외 듣보잡 2인.
미국에서 일본 게임 제작자의 사인회에 가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있나 싶어서
무거운 궁뎅이를 옮겼습니다. 도착한 시각은 시작 한시간 전인 오후 3시.
그러나…

그땐 이미 엄.청.난.줄.이. =_= ;;;
삼사백명은 가뿐하겠더군요. 저 뒤로 더 길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인회는 두시간. 사인하고 악수하는데 한사람에 30초 걸린다고 쳐도 240명 정도만 세이프.
그냥 갈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한참을 고민하다 그래도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기다렸습니다…
…만.
결국 세시간 뒤인 6시에 제 앞 20명쯤에서 줄 끊더군요. ㅠ_ㅠ
경찰들이 하도 엄하게 입장을 제한해서 멀리 유리창에 붙어서 도촬하는게 전부였습니다.
키쿠치 유미씨 이쁘더군요. 모델 답게 옷도 화려하고.
코지마 아저씨는 잘 보이지도 않더라는. 뒤도 안돌아봐 주더라는. 흑
PS3등을 가져간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사인은 왠지 꼭 MGS4 패키지내 표지에만 해주는거 같더군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eBay같은데에 고가에 팔아먹는 일이 생겨서 그런건지도.
중간 중간 코스프레 한 사람들은 스태프가 인터뷰 촬영을 해가더군요. 찍는 분은 일본인 스태프.
옆에분이 통역하더군요.



결국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건진거 없이 돌아왔습니다.
패인은 역시 양키 오덕들을 우습게 봤던 것.
제일 앞에 줄 선 팀한테 물어보니 무려 새벽 2시부터 줄섰다더군요. -_-
그 외에도 무려 시카고 등지에서 사인 받으려고 날라온 분들도 있었고…
앉아서 PSP, NDSL, 노트북등은 기본이요, 아이스박스 놓고 맥주 마시는 사람들 등등 준비들이 철저했습니다. ==
하루 날린 기분이라 돌아올땐 좀 우울했으나 한편으론 재밌는 경험이었던거 같네요.
다들 와이와이 뛰어노는 가운데서 뭔가 젊은 에너지 충전 받은 느낌도 나고…
…라지만 어쨌든 사인 못받았다능. 화난다능.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