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찬양한 Take LTE 핸폰에 쓰인 스냅드래곤 S4 칩이 라우터 칩셋을 가린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_-
보아하니 리얼텍(유명한 꽃게) 칩셋을 쓴 라우터랑은 최악이고, RaLink칩셋을 쓴 라우터랑도 그리 좋지 않더라구요.
쓰던 라우터가 마침 RaLink였는데, 일단 쓰는데는 큰 문제는 없지만 Wifi상태에서 대략 80% 확률로 카카오톡 문자를
10분쯤 뒤에 수신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며칠을 삽질한 끝에 나온 결론은 핸폰을 바꾸던가 라우터를 바꾸던가. ;
해서 라우터를 샀습니다. 기왕 사는거 좋은걸로. 뽀대 나는걸로. 아마존에서 구입. $100 도 넘어요. ㅜㅜ
아마 라우터중에서는 제일 이쁘지 않나 싶습니다. 앞면만 봐선 라우터인지 모를거에요.
2.4GHz와 5GHz의 듀얼밴드. 2.4GHz 내장 안테나 2개, 5GHz 내장 안테나 3개. 기가빗랜.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공유 가능. USB 프린터 서버로 사용 가능.
이야…
뽀다구 납니다. 이뻐요.
성능도 성능이지만 역시 보면서 느끼는 만족감도 매우 중요합니다.
2.4GHz는 집 구석구석에서도 풀 안테나로 잘 잡히는데 5GHz는 벽이 많거나 좀 멀리 떨어지면 신호가 약해집니다.
아마 주파수 특성 때문에 그렇겠지요. 근데 의외로 속도 차이도 크게 안나요. —
근데…
그저 비싸고 좋은거니까 좋은 칩셋 썼을거라 생각했던게 함정. orz
받고나서야 알았는데 요분도 RaLink칩셋 이었습니다. 핸폰이랑 상성이 그리 좋지가 않더라구요.
다행히 5GHz wifi로 붙여두면 카카오톡 지연 문제는 많이 줄어들어서 다행입니다.
퀄콤이든 라우터 칩셋 제조사든 어디든 좋으니 좀 해결책을 내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