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dleback Cellars – Cabernet Sauvignon 2001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은 상해까지 놀러온 친구 M군.

메리 크리스마스~ 였습니다. 네. 듕국 상해 입니다. 내일 쌀국으로 돌아갑니다. -_-
좀 더 있어서 새해도 여기서 맞고 싶은데 뱅기 자리가 없대서…;

이브 날 상해는 번화가 어느 음식점이나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가격도 많은 곳이 두배에 가깝게
받는 등,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딜 가도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방으로 이동…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연 Saddleback Cellars.
하숙집 형님께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여친이랑 마실것!” 을 명령하시며 하사하신 와인 입니다. (넙죽넙죽)

좀 아쉽게도… 하루 종일 돌아다닌 탓인지, 저는 매우 피곤한 상태에서 몇잔 마시고는 혼자 뻗어버렸습니다. —
먼저 향이 매우 강하고 좋은 편이라 모두들 호평.
매우 강한 타닌 덕분에 약 한시간 반 뒤에나 마시기 좋아졌고, 그래도 여전히 강한 타닌 덕분에 여친님은 맛을
즐기진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마냥 좋았습니다만…

다음 날 일어나서 보니 빈병과 잔에 상당량의 침전물이 남아 있었습니다.
디켄터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랫만에 본 여친님,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딱히 종교적 의미가 아니더라도 이런 축제 분위기는 참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