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를 위한 모니터 구입- Dell 2408w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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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에 쓰던 Dell 2405fpw와 같은 24인치 모니터 입니다. 30인치로 가고 싶었으나 모니터 값도 감당 안될
뿐더러 그래픽 카드까지 갈아야하는데다 최적 해상도로 다른 게임을 하려면 시스템 전체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와서 24인치에 안착. 솔찍히 크기 및 해상도에 크게 불만도 없어요.

그렇다면 왜 멀쩡한 24인치를 두고 바꾸었냐면… PS3를 연결하기 위한 HDMI 단자와 HDCP지원 때문 입니다.
두개의 DVI, VGA, HDMI, display port, composite, S-video, component 등의 입력 단자가 있고, 덤으로
USB 입력과 멀티 카드리더가 좌측 측면에 달려있습니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모니터임에 틀림 없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첫째로, NTSC1953대비 102% 색 재현율이라 선전은 때립니다만… 뭔가 색이 지나치게 강해서
도저히 익숙해 지지가 않습니다. orz
이를테면 제 홈피 상단의 오랜지색이 거짓말 좀 보태서 형광 오랜지로 보이는 느낌이에요.
전체적으로 원색 계열이 팍팍 튀는 느낌입니다. 카메라라면 개성이라 생각하고 쓰겠는데, 모니터가 자기 주장이
강하다보니 내가 보고 있는 색이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는 색이 맞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안 그래도 색감 없는데 포토샾으로 사진 보정하면서 자신을 더더욱 못 믿겠어요. =_=;;

둘째로 문제가 되는건… 어째선가 화면 전체에 포토샾 sharpen이 먹여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전 모니터를 쓰다가 막 연결하곤 어이쿠 싶었어요. 뭐라고 해야하죠.. 글자가 crisp하달까.
살짝 sharpen 먹여서 딱 좋게 맞춘 사진에서 약하게 한번 더 sharpen 먹여버린 듯한 거부감 입니다.
기본 세팅이 영 아니에요. 물론 모니터 설정화면에서 sharpness를 조정하는 기능이 있긴합니다만…
… 무식하게 25%씩 총 네단계로 조정밖에 안됩니다. orz
기본 세팅에서 한단계(25%) 낮춰 보면 또 약한 blur먹힌 느낌이 들어버린다는… ㅠ_ㅠ
다음 공정에서는 좀 더 미세한 세팅이 가능하게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그러려면 모니터를 교환해야 할 듯한데, 쌀나라에선 또 그거 한번 하려면 골때리고… 어익후.

…라지만.

사람 눈이란게 간사해서 일주일쯤 스트레스 받으며 쓰다 보니 그럭저럭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_-

거 왜, 화장실 응가 냄새도 몇 초쯤 맡다보면 무감각해지는 것과 비슷한거 아닐까요.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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