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øøthstejnn… Tøøthstejnn… 대체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막막한 와인명입니다. ^^;
이게 레이블 만큼이나 참 기묘한 와인인데… 미국의 wine.woot.com 에서 한정(?) 판매한 저가 와인 입니다.
원래 woot.com은 한국의 원어데이(실은 woot가 원조)처럼 하루에 한가지 물건을 매우 싼 가격에 박리다매하는
사이트 입니다. 그 woot.com 안에 와인계 물품을 파는 wine.woot.com 이 있지요.
이쪽은 하루 한 품목이 아니라 며칠에 한번씩 바뀌긴 합니다만 어쨌든 시중가보다는 확실히 싼 가격에
랜덤으로 와인이 올라옵니다. 뭣보다 나름 평판이 좋은 – 게다가 가격대가 저렴한 편인 – 와인들이 주로
등록되는지라 클릭 몇번 잘못하면 결재가 완료되곤 하지요. -_-
어쩄든 그중에서도 재미있는건 이 와인이 Woot Cellars 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나름 코믹한(?) 와인이라는 것.
Tøøthstejnn 2005 Sangiovese
- Vineyard: Los Alamos
- Composition: 75% Sangiovese 12.5% Merlot 12.5% Cabernet Sauvignon
- Fermentation: Open Top
- Bottled: July 2008
- Alcohol: 13.9%
- pH: 3.49
- RS: 0.077 g/100mL
- Production: 984 Cases
- Release Date: October 2008
$10 불 x 6병 + $7 운송료 = $67 입니다.
보통 $10짜리 와인에서 크게 기대할건 없고 그저 편히 따서 마실 와인을 기대하고 주문.
전무후무한 수수께끼 와인입니다. ^^; 구입하는 사람들 평을 보자니 woot cellar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저가 와인들은 실망하는 법이 없다. 운운 하길래 냅다 구입했지요. 아무도 맛을 모르니 것도 재미있고.
오늘 도착하자마자 한병 따봤습니다. 일단 색에서부터 알 수 있듯 매우 라이트 합니다.
(뭔가 강한 계열 와인만 마시다보니 처음엔 적응이 안되더군요. )
일단 이 가격 와인에서 느끼기 힘든 향이 놀라웠습니다. 달콤한 체리향과 오크향이 어울려서 코가 즐겁습니다.
와인 자체도 연하다고 물탄 맛이 아닌 부드럽고 새콤한 맛이 편하게 마시기 딱이 었고요.
타닌은 매우 약해서 뭔가 쥬스 마시듯 넘어가는게 문제라면 문제이려나요.;; 그러면서도 알콜은 꽤 있는 편.
Sangiovese는 자주 접하는 품종이 아닌데 꽤 괜찮네요.
가격대 성능비 아주 좋습니다. 싸서 좋고, 맛있어서 좋고, 와인과 정 반대 이미지의 바이킹 그림도 맘에 들고. ^^
다섯병이나 남았으니 두고두고 마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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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의 처자는 마류 라미어스 …가 아니라, 10월 신작 강철의 라인바렐의 여주인공 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뭔가 FSS의 파티마 처럼 로봇과 딸려오는 아가씨 인듯…
뭔가 모자라는 주인공 앞에 떡하니 떨어진 거대로봇, 그리고 멋지게 조종해서 적을 물리치는 전형적 로봇물의
제1화를 보여줬는데… 덤으로 ‘벗겨보자 나이스 바디~ ‘풍의 분위기가 꽤 맘에 들었습니다. (결국 그거냐!)
그림 보면 건담시댕이 떠올라서 좀 문제긴 한데 뭐 괜찮겠지요…
아, 저 처자.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었었는데… 싶었더니… 아. 야쿠모.

…
아니, 이 야쿠모가 아니라… ;
이쪽 야쿠모.
가래낀(…) 목소리가 딱이더만요. 노도 마미코.
츠카모토 동생씨랑 마류 라미어스가 겹쳐서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_=;
(잠깐… 분명 이거 와인 포스팅이었는데…)
와인이라…
저는 그런 거 맛을 잘 모르겠더군요. 술 자체를 안 하는 편이다보니…
얼마 전 아는 캐나다 분이 사다주신 아이스와인을 한병 깠는데, 포도향이 상당히 좋긴 한데, 이게 맛있는건지 아닌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인터넷 같은 데 보면 꽤 좋은 와인이라는 평가긴 하던데… =_=a
저도 술은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혼자 있다보니까 가끔 땡기더라구요..
술이란게 알콜이 아닌 맛과 향을 즐길 수도 있는거구나 하고 알게된게 와인이라
이것 저것 새로운 기분으로 즐기곤 합니다.
케나다산 아이스와인이면 좋은 디저트 와인 드셨네요..
맛이란게 뭐 딱히 있나요. 입에 넣어보고 마셔보고 그리고 다시 손이 가면 맛있는거고…
그 뒤로 영 손이 안가면 맛 없는거고… ^^;
종류가 하도 많아서 사람마다 취향도 많이 다르니 뭐 내 입맛에 맞는게 제일인거 같습니다.
미국에 계시면 와인도 싸니 가끔 도전을 해보심도…
이번 신작엔 이렇다 하게 버닝할 게 없는듯해서
일단은 완결되면 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과부하가 장난이 아니겠지만..)
와인 고른지도 왠지 백만년이네요
시간 나시면 ‘망량의 상자魍魎の匣’ 란거 한번 보세요…
유명 소설이 원작이라는데 꽤 특이하고 으스스한게… =_=
오프닝: http://www.youtube.com/watch?v=sPI74B3AkbU
그러고보니 전에 볼때 한마디 적고싶었는데..
한병 예약 부탁합……;;
뭐 이런거야 얼마든지 드립지요…
내년초부터 미국 무비자도 된다고 하던데, 오시거든 이런 싸구려 말고 좋은 와인으로 열겠습니다. 혼자 있으니 좋은거 함부로 열기도 뭐하고…
뭔가 레이블에 포스가……
그나저나 Round Pond 2005년산이 드디어 출시되었더군요.
와이너리 출고가 60불의 안 그래도 만만하지 않은 가격인데,
달러 폭등에다 관세, 업자 마진 따지고 나니 한국 예상 판매가는
좌절 수준. orz.
안그래도 해외에서 환률 때매 괴롭습니다. ㅠ_ㅠ
Round Pond가 드디어 나왔나보군요… 최근 하숙집 형님께서 오랜 고생 끝에 겨우 Darioush Winery를 한국에 진입시켰(?)다고 하더군요. 아마 년말쯤에 동원에서 발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예상 가격은 뭐…
역시 좌절 수준이지 않을런지…orz
(본격적으로 거래 시작되면 도매가로 부탁드려볼 생각을… 힛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