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남아서 Lafond 에 계시던 직원분께 근처 괜찮은 곳을 추천 받았습니다.
이곳은 Dierberg vineyards, Star Lane vineyards로 이루어진
두가지 브랜드를 한 곳에서 테이스팅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Three Saints 라는
다른 브랜드도 있었는데, 세군데 모두 Dierberg 부부가 주인이라고 하더군요.
내부는 대부분 와이너리 설비였고, 테이스팅 룸은 조촐하게 한칸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다섯가지 와인 테이스팅에 $10.
(여기 부터는 감상을 대충 메모해둔게 있어서…–;)
2006 Star Lane Sauvignon Blanc, Santa Ynez Valley-
맛이 buttery하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싶은 와인이었습니다.
2005 Dierberg Chardonnay, Santa Maria Valley
밸런즈가 잘 잡힌 맛있는 샤도네이. 별로 좋아하는 종이 아님에도 감탄이 나오더군요.
2006 Dierberg Pinot Noir, Santa Maria Valley
살짝 산도가 있지만 맛있게 냠냠.
2006 Star Lane Merlot, Santa Ynez Valley
산도가 꽤 있는 반면 merlot 의 spicy함은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냥그냥…
2005 Star Lane Cabernet Sauvignon, Santa Ynez Valley
살짝 단 맛이 있는데 타닌도 적당하고 밸런스 잘 잡힌 맛있는 와인이었습니다. 향은 의외로 강하지 않았던 듯.
다음은 대망의 Fess Parker !!
근데 취해서인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인지 사진 찍는걸 까먹었습니다!! 달랑 한장… ^^;
2006 Chardonnay “Ashley’s”
산도가 어느정도 튀는 편이고 별로 제 취향은…
2006 Viognier, “Rodney’s Vineyard”
좀 밋밋하고 끝 맛이 쓴편이었는데 Chardonnay보단 나았습니다.
2007 White Riesling, “Santa Barbara County”
오 맛있다! 가격도 $14로 싼 편이고! 구입 확정.
2006 Pinot Noir, Ashley’s Vineyard
향이 좋고 spicy함과 타닌이 어느 정도. 괜찮았습니다.
2005 Syrah, “Santa Barbara County”
향이 아주 좋은 Syrah였습니다. 타닌이 살짝 있고 그 뒤로 단 맛이 잘 어울러지는 좋은 와인.
2005 Syrah, “The Big Easy”
헉. 헉…. 향도 맛도 너무나 좋아서 가격을 보고 또 헉… $39.
얇아진 지갑을 쥐고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함께 마시자며 여친님이 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넙죽) m==m
이렇게 여섯가지 와인 테이스팅에 $10 인데…..
비록 제일 싼거겠지만 여긴 무려 Riedel 와인 글래스를 공짜로 줍니다. ;
네. 역시 자신감 있을만 하더군요. 특히 저 Syrah들은… 하아.
취해서 이렇게 네 군데 이상은 못돌았습니다. 테이스팅 저렴하고 맛있고 정말 좋은 동네더군요.
저 근방에 살면 주말마다 심심풀이로 돌아다니면서 테이스팅이나 했으면…
전 와인같은 건 잘 모르지만, 여행하면서 이런저런 곳을 둘러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는데, 참 멋진 곳이네요.
근데 와이너리 둘러보는 여행중이신가요? ^^a
친구 보는겸, 그 동네 와이너리 구경 겸, 그 중간에 있는 볼거리 구경겸 주말껴서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멋진 구경 많이 했습지요…
비만 안 오고 제가 운전을 즐기는 타입이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
아래 포스팅까지 잘 읽었습니다
와이너리가 참 다양하네요
현지에서만 즐길수 있는 즐거움인것 같아 참 부럽습니다~
아아 여행가고싶어요……ㅠㅠ
네.. 안 그래도 우연찮게 와이너리가 많은 주에 머물러서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 가던 여행도 가끔은 꽤 괜찮더라구요… ^^
딴 것은 몰라도 와인은 쌀나라가 부럽부럽….
한국 가고 싶을 때 마다 그런 생각을 하곤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