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그 포스팅이란게 한번 ‘귀찮다’ 생각이 들면 한 없이 손이 멀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가 무언가 이유로 한번 시작하면 또 쓸데 없는 꺼리라도 하루가 멀다하고 끄적이곤 하는데… 일단 로그인->새글쓰기 클릭->제목쓰기->카테고리 분류->본문->저장의 일련의 시퀀스는 분명 간단한 잡답이라도 쓰기 힘들게 만드는 큰 장애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 긴 시퀀스를 단지 쓰기->등록 만으로 단축시켜 버린 트위터가 뜨는 것이겠지요. 이따금 트위터 기능을 블로그에 포함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
요즘들어 한글로 글을 쓸 때는 물론이고 말을 할 때도 뭔가 상황에 필요한 적합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당황하는 일이 많습니다. 뭔가 어려운 사자성어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살 때엔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들이 말이지요. 미국에서 오래 사신 분들이 말 하거나 글을 쓸 때 쓸데 없이 영어 단어 많이 섞어 쓰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딱히 아는 체 하고 싶어서도 아니고 한글을 무시해서도 아닌, 정말 상황에 맞는 단어가 그거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인 경우가 있겠구나 싶어요. …가장 큰 문제는 이 단어 까먹는게 영어를 익힘으로써 1:1 등가교환(?) 되는거면 그나마 덜 억울하겠는데, 해당 영어 단어 또한 떠오르지 않는다는게 정말 슬퍼요… orz
3.
사랑니가 아무 고통 없이 났던지라 기특해서 어지간 하면 그냥 쓸 생각으로 방치해 뒀는데 아랫쪽 두놈이 성장기의 지나친 방임주의에 삐뚤어진 나머지 옆으로 기울어 졌었지요. 그래도 아프진 않아서 냅 뒀는데 아무래도 칫솔이 잘 안 들어가는 관계로 썩는 기미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놈들 초반에 싹을 잘랐어야했는데. —
4.
하우스 시즌6가 시작되었습니다 ! 오랫만에 TV를 켜볼까 하고 TV카드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깔고 기동을 했으나 어째서인지 채널이 하나도 안 잡히네요. 분명 몇 달 전에는 잘 됐었는데…orz
결국 토런트의 도움으로 감상. 그래도 내 사랑 윌슨이 잠시나마 등장해서 행복 합니다.
하우스 x 윌슨 동인지가 있으면 구입할 의사가 있어요. 진심으로.
아이고 이빨은 중요합니다! 부디 잘 고치시길…
(쌀나라도 치과는 무진장 비싸지 않나요? )
미드는 손 안데고 있습니다만
주변에 광인 친구들이많아 대체적으로 파악은하고있습죠…
저 하우스가 홈즈 모델이라는걸 알았을때는 정말 그거였어?!
라고…(house나 home이나.)
그 동인지 진짜있을법…
^^””
음….이건 좀 다른 경우일 수 있지만요.
일본어를 안쓰다보면 잊어버린다기보다는 그 ‘전단계’정도에서 멤도는 표현(or 어휘)같은게 생기는 듯 하더군요.
예를 들어 책을 보거나 동영상을 보다보면 분명히 아는 단어 혹은 표현인데 내가 과연 일본어를 할때 저걸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죠.
사람의 기억력 메커니즘을 설명한 것 중에 서랍장 이론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사람이 무언가를 경험하게 되면 무조건 기억이라는 서랍장에 정보가 수납된다고 하는데 단지 이 서랍이 얼마나 뻑뻑하냐 매끄럽냐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한번 기억한 것을 아무리 완전히 깨끗히 잊어버린다고 해도 그 사람의 뇌의 상태는 기억하기 전과 망각한 후가 똑같지는 않을테니까요.
자주 꺼내고 자주 열어보는 서랍에 수납된 정보는 쉽게 재생이 되지만 오래동안 열어보지 않은 서랍은 잘 안열린다는 말이죠.
요즘 일본어라는 컨텐츠를 담고 있는 서랍장의 서랍들이 많이 뻑뻑해진거 같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에는 밥먹고 숨쉬듯이 사용하던 한국어라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그나저나 하박이 그토록 萌에 합니까(마지막문장 보고)….
정말 그렇다면 한번 봐야겠네요.
솔직히 재미보다 강한 흡인력을 지닌 요소가 바로 모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이럴때 자꾸 언급되는 도박꾼 카이지…)
여기 치과 무진장 비쌉니다. 한국 가서 빼고 오라는 말이 나올 정도. —
게다가 홈즈도 하우스도 마약중독이고 윌슨=왓슨이고…
현대판 의학 셜록홈즈 본다는 기분으로 보면 즐겁습니다. ^^
서랍장 이론은 언젠가 나오키씨도 비슷한 글을 썼던 것 같네요. 맞아요. 열지 않는 서랍은 녹이 슬더라구요… 뇌내 WD40 같은건 없나 싶습니다. —
하박이 모에하다는 분도 많지만 저는 윌슨 모에…
특히 시즌5 14화 마지막 2분은 가슴 아릿한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언젠가 카피해 드린 하드에 전부 들어있을테니 시간 나실 때 보시길…
하우스 시즌4 15화인가 16화에서 정지…… (더 안올라오더군요.)
불법다운로드 주제인지라 못 봐도 할 말은 없지만 그 뒤의 이야기들이
궁금합니다. DVD전집 나오면 살 생각 있음. (물론 자막있을 때 이갸기지만)
그것을 위한 하우스 시즌1~5 토렌트 이옵니다~
http://thepiratebay.org/torrent/4946456/House_Seasons_1_-_5_Complete
그리고 자막 이옵니다~
http://antique.cafe24.com/temp/House_s1-5.rar
기왕이면 블루레이로 한글 자막 넣어서 발매해 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