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파도 예보가 너무나 잔잔한게 좋아서 못 참고 낚시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바닷 공기를 마시니 그리 좋을 수가 없더군요. 기분만은 바다 사나이.
실은 rockfish를 낚으려고 갔는데 정작 그놈들은 한놈도 못 잡고 dungeness crab등이랑
monkey face
eel이라는 장어비스므리한 놈 하나를 잡았습니다. 미끈미끈한데다 생긴게 참 흉물스럽더군요. -_-
게는 겨울이 지나서인지 11월때만큼 맛있지는 않았고요.
장어는… 살 발라내기도 엄청 힘들었는데 식감도 뭐랄까 좋게 말하면 쫀득쫀득하고
나쁘게 말하면 고무씹는거 같고…; 근데 장어가 왜 정력에 좋다는지 알거 같더군요.
피 빼는데 펄떡펄떡, 내장 다 제거하고 들고 있었는데 펄떡펄떡,
그대로 아이스박스에 넣어둔지 십분 뒤에도 펄떡펄떡…
=_=;;;
확실히…게는 어떻게 생겨도 다 맛있어보이는데…(편견?)
저 장어님은 좀 ‘경외’스럽게 (…) 생기셨군요. 먹고싶지 않아 =_;;;
으아아아아아아…………………….악
OTL………………………………………………………………..
………………………………………………..(중략)
그리고 감상…
게님의 껍질이 데칼코마니 같아서 예쁘네요ㅜㅠ
조리하기까지의 고생에 못미치는 맛이었습니다. 다음에 잡으면 그냥 놔드릴 듯…–
그러고보니 접었다 편 것처럼 대칭이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