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매우 한가하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겠냐 하며 인생 즐기며 잘 살고 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몇시간 운전해 내려가서 바다 낚시도 해보고…
뭐, 반나절 고생하곤 한마리도 못 잡았지만(…) 그래도 그 자체로 즐거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San Francisco에 있는 Cliff House에서 아침 식사 때 나오는 빵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도전.
Popover라고 하는데, 레시피 찾아보니 이거 생각보다 너무나 만들기 쉬워서 어이가 없을 정도더라구요.
재료도 심플하기 그지 없고 (굽는 시간 빼고) 준비하는데 딱 5분 걸립니다. —

재료 (Popover 9개 분량)
밀가루 3/4 컵
달걀 2 개
우유 1 컵
소금 1/2 티스푼
녹인 버터 1 숫가락

그리고 컵케잌 팬과 믹서기가 필요.

1. 위에 사진과 같은 코팅된 컵케잌 팬에 버터를 약간씩 넣어서 코팅해주고 오븐에 먼저 집어 넣고, 그대로 먼저
   395℉ (200℃정도)로 예열을 해줍니다.
2. 오븐이 온도에 도달하면 믹서기에 달걀, 소금, 녹인 버터, 밀가루, 우유를 걍 한데 다 쏟아 넣고 돌려버립니다.
   지나치게 오래만 돌리지 말고, 모든 재료가 혼연일체가 되고나서 15초 정도 더 돌려줍니다. (거품이 많아야해요.)
3. 뜨거워진 컵케잌 팬을 꺼내서 반죽을 2/3 정도씩 부어주고 오븐에 다시 넣어서 35분간 굽습니다. 절대로 오븐을 열면 안됩니다.


 – 끝 –

요는 뜨거운 팬에 공기가 많이 포함된 반죽을 넣어서 빨리 겉을 익히면 내부에서 공기가 하나로 모이면서 부풀어 오르는 원리라고 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텅 비었는데 안쪽은 계란 때문에 촉촉하고 부드러운게… 거대 슈크림 빵 같아요. 버터랑 쨈 발라 냠냠.

내일은 오랫만에 식빵 굽기에 다시 도전해보려 합니다. 식빵은 아직도 연전연패… orz

“저는 요즘…”에 대한 8개의 생각

  1. 주신 레시피를 얼른 만들어 봤습니다.
    맛잇었습니다 냠냠!
    ^^*
    굉장히 간단해서
    사진같이 부푸려나 싶었는데
    무서운 기세로 뭉글뭉글 부풀더라구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식빵은
    제빵기가 있으면 모를까…
    손박죽이 너무힘들어서 아예 포기하고 있습니다.

  2. 자취 생활이 길어지니 생존 스킬이 업되는 느낌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죠… ^^
    아… 정말 결혼은 언제쯤에나… 집안 일 잘 할 자신 있는데… (읭?)

  3. 엇… 성공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가끔 아침에 먹으면 좋아요. 냠냠.^^

    개러지 세일때 제빵기도 샀는데… 매번 밀가루떡 같은 빵이 되네요 이게.
    이스트가 오래돼서 그런건지 발효가 제대로 안되는건지.
    미국 가게들서 파는 식빵은 너무 맛 없어요. 보드라운 식감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뻑뻑한게 영… ㅠㅠ

  4. 오오, 맛있어 보이는군요!
    집에 돌아가면 한 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 와 있어서…
    블로그도 안 쓰고 기타 여러가지를 다 미루고 있군요.
    돌아가면 이것 저것 먹은 것 얘기도 쓰고 해 봐야겠습니다 ^^

  5. 한국! 부럽습니다. 안가본지 오래돼서 먹거리가 뭣보다 부럽습니다.
    먹거리먹거리먹거리…(중얼중얼)

  6. 헬로아의 에헤라디야~ 입니다.
    lightwave님 저기 위에 보이는 사진…어디서 찍으신건지…포인트가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만..
    위치좀 알려주세요..^^;

  7. 오오~ 반갑습니다. 이런 누추한 곳까지… ^^

    에헤라디야님은 보통 SF 윗쪽으로 올라가시는거 같았는데, 저기는 완전 아랫쪽이에요. Hwy 1 타고 Monterey 아래까지 쭉 내려가면 나오는 Carmel근방 입니다.
    좌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maps.google.com/maps?sll=36.564333,-121.968833&ie=UTF8&ll=36.467612,-121.931666&spn=0.007679,0.013604&t=h&z=17

    좀 더 정확히는 이 자리네요.
    http://www.californiacoastline.org/cgi-bin/maplocate.cgi?0,2005,164,0,328,0,36.480333,121.946000,360,225,109,196

    외국 포럼에 보니까 사람들이 이 근방에서 rockfish를 잘들 잡길래 얕보고 갔다가 완전 허탕 쳤어요…
    물속이 다 돌이라서 지형 파악이 안된 상태로 하다보니 던지는 족족 걸리고 끊어먹고… ㅠㅠ
    결국 rig 한 열개 버리고는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지형 파악도 중요하고 line도 80lb braid 같은걸 써야 해초같은거에 걸리거나 해도 문제 없다고 하더라구요.
    언젠가 기억에서 잊혀질만 하면 언제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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