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뱅이의 신티크… – 자작 액정 타블렛 (1)

사용자 삽입 이미지에.. .신티크 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다들 아실 액정 달린 타블렛 입니다.
종이에 그리는 느낌으로 쓸 수 있는, 그림쟁이에겐 나름 환상의 아이템이지요. 다만 가격도 환상적 입니다. ;;
저는 진작에 재능이 전혀 없다는걸 깨닫고 (실은 그걸 극복할 열정도 없어서;) 잘 그리는 분들 그림을 보며 헤벌레하는 쪽 입니다만
그럼에도 신티크는 하나쯤 있으면 재밌겠다 생각하던 와중에 클리앙 Jimmy님이 올리신 자작 액정 타블렛 강좌를 보게 되었습니다.
요는 자기유도 방식의 일반 와콤 타블렛에 아이패드용 IPS패널 액정을 넣어주는 것. 실제로 신티크도 기본은 다르지 않겠지요.

아……… 해보고 싶어요. 재밌을거 같아요.

마침 십몇년전에 사뒀던 와콤 인튜어스1도 아직 갖고 있어요.

당장 쓸 일도 없고 성공해도 며칠 와이와이 하다가 장식해 두겠지만,

그래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어디 해봅시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해서 도전.
혼자 와인 먹고 뻗었다가 어중간한 새벽에 깨어서 뭐하지… 하다가 시작한거라 조명이고 뭐고 없습니다.

모든 부품과 제작법은 Jimmy님의 것을 똑같이 따라하고 있습니다.
AD보드는 Jimmy님을 통해 구입한 것 입니다. 한참 전에 받아서 이제사 미국으로 공수 받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액정은 아이패드용 LP097X02. 9.7인치 1024×768의 해상도 IPS패널 입니다.
일단 간섭이 일어나는 알미늄 프레임은 다 제거해 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액정 맨 윗부분 프레임은 잘라서 그대로 써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못난 주인 만나 몇번 제대로 쓰이지도 못하고 독수공방하다가 실험대에 오른 불쌍한 인튜1양. ㅜㅜ
누렇게 변색된게 세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조명탓도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꼭 한번 뜯어보고 싶었지요. 대체 무슨 원리로 밧데리도 안들은 펜이 필압감지가 되는지.
근데 뜯어봐도 모르겠네요. (…)
어쨌든 액정은 크기가 딱 맞습니다. 6 x 8 인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음 문제는 상판을 액정크기에 맞게 잘라주는거네요.
칼로 어떻게 안되나 했는데 플라스틱이 의외로 두꺼워서 힘들 것 같고…
아무래도 드릴 절단팁으로 대충 잘라낸 뒤 사포질로 마무리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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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밤중이라 드릴 돌릴 수도 없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 다음 이시간에… –

=3=3=3

(모든 크레딧은 Jimmy님의 자작 액정 타블렛 강좌 포스팅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난뱅이의 신티크… – 자작 액정 타블렛 (1)”에 대한 7개의 생각

  1. 우와아……..
    이게 자작이 된다니 놀랍습니다.
    용사십니다 진정!!!

    안그래도 액정 타블릿이 처음나올때 만화가들 사이에서는 큰 화제였어요
    저도 한때 무척 혹 했습니다만 어딘가의 만화가 모임에서
    그때 이미 신디크를 구입하신 강경옥 선생님이 고고하게 한말씀
    ‘라이트박스에서 작업하는것과 똑같아..
    눈 아프고 얼굴 타.’

    뭐 그런일화가 있었습지요(먼산…)

  2. 우어어~ 무려 강경옥 선생님의 말씀!! 그렇네요. 눈 아픈거로 따지면 트레이싱하는거랑 비슷할지도…
    선화는 그냥 그려서 스캔하는 편이 나은걸까요…

    자작이라곤 해도 진짜랑 비교하면 해상도도 낮고 정확도도 많이 떨어지는지라…
    그냥 ‘오오 된다 우히히’ 정도의 자기 만족에 가깝습니다. ^^;

  3. 안녕하세요.
    정말 후덜덜 재미있어 보입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요. 패널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AD보드와 스위치, 기타 케이블등의 다른 부품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런지?
    괜찮은시다면 가격과 구입처를 좀 여쭙고 싶습니다.
    귀찮지 않으시면 teegr@paran.com 으로 메일 주셔도 좋고 바로 여기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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