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안의 화제인 KT Tech의 Take LTE 입니다.
근데 정작 KT Tech는 이걸 유작으로 남기고 회사가 망했습니다. -_-
그래도 A/S는 1년간 해준다고 하고 향후 젤리빈 업데이트까지도 해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KT에서 LG U+에 뺏긴 고객들 도로 데려오려고 남는 재고를 다 버스폰으로 풀었는데요… 이게 지금 단돈 6만원 입니다. -_-
유심카드 비용, 가입비용 전부 무료 이구요. 24개월 약정이긴한데 위약금조차 없어서 약정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개통하면 보통 3개월은 최소유지를 해야하는 약속이니,
할부원금6만원 + (최소 월요금 1만원 x 3개월뒤 해지) = 최종가격9만원. …정도 되겠습니다.
물론 이건 신규가입해서 핸드폰을 사는 가격이고요.
만약 실제 사용하신다면 할부원금 3만원(!)에 + 매 월 요금이니, 그냥 3만원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럼 완전 싸구려 스마트폰이니까 성능도 싸구려냐. 하면
그게 아닙니다. 성능만 놓고 보면 LG의 고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LTE2와 거의 같아요.
액정도 4.5인치 고해상도 IPS를 써서 화사하고 좋습니다.
구성품. 무난 합니다. 근데 한국 스마트폰들 보면 다 배터리 두개에 여분 배터리 충전기를 넣어주는데, 기왕 이럴거면
차라리 옛날 PDA들 처럼 크래들 형식으로 앞에는 핸폰 꽂을 수 있고 뒤엔 배터리 충전 가능하게 해줬으면 어떨까 싶어요.
핸폰 충전하려고 USB케이블 빼고 끼우고 하고 있으면 뭔가 좀 비효율적인 느낌이 듭니다.
디자인도 무난하게 괜찮습니다.
하단의 TAKE로고가 있는 부분이 꽤 넓은데 그 자리에 소프트키(홈버튼,백버튼 등)을 넣지 않은게 단점으로 꼽힙니다.
뒷면 디자인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고 봅니다.
사진이 개떡같이 찍혀서 -_- 잘 안보입니다만 카메라 주변과 스피커 부분 내부에 빨간색으로 하이라이트가 들어가 있어서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쓰려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좋습니다. 약간 HTC삘도 나고…
그리고 뒷편 커버는 모형에서 쓰는 마조라 컬러 비슷한 도색이 약하게 되어있다는게 재미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펄코팅이 살짝 붉은색으로 보이기도 파란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지나치면 또 되게 싸구려틱한데
적당한 수준으로 되어있다는게 포인트네요.
기본 런쳐는 그냥 무난합니다. 오히려 크게 손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상한거 덕지덕지 융합(…)시켜서 손도 못대게 해놓은 것들보단 훨씬 낫지 않나 싶습니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드는 세팅은, 컴에 USB연결시 요즘 ICS기반 안드로이드폰들은 MTP방식으로 자동 연결이되는데 반해
요놈은 기본이 외장메모리(UMS) 방식으로 연결이 된다는 겁니다.
이런 꼼꼼함을 가진 회사가 망하다니 참 아쉬워요… (삼성은 쫌 배워야함)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소프트키가 하관에 없기 때문에 화면을 잡아먹는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화면 소프트키 높이는 루팅을 하면 줄이거나 없애는게 가능 합니다.)
요약-
장점:
역대 버스폰 최강의 가격대 성능비.
성능이 참 좋다. 부드럽고 빠릿빠릿하다.
ICS 4.0.4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
고해상도 IPS액정도 좋다.
SRS음장효과도 은근 좋다.
디자인도 괜찮은 편.
단점:
넓은 하관에 소프트키 부재.
카메라가 그리 좋은편이 아님. 그냥그냥 무난하긴 하지만 역시 좀 아쉽다.
회사가 망했다… ㅜㅜ
DMB안테나가 따로 내장되어있지 않아서 수신하기 위해선 꼭 이어폰을 꽂아야 함.
SRS 때문인지 게임등을 플레이할때 가끔 끊기거나 튀는 소리가 난다는 소문. (전 핸폰 게임을 잘 안해서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소소한 단점들이있지만 일단 가격으로 모든게 다 용서가 되고 남습니다. 세상에 어딜 가서 9만원에 이런 기계를 살 수 있겠습니까.
무조건 지르세요.
가족중에 오래된 핸폰 쓰는 분들 계시면 함께 질러주세요. (기기 변경이나 번호 이동하면 3만원으로 됩니다.)
여분으로 하나 더 지르세요. —
싼 맛에 질러서 잠시 써볼까 했는데 이거 의외로 좋아서 오래 쓰게 될거 같은 기분 입니다.
어머니께서 쓰고 계신 폰이 와인폰 2인데다, 원래는 아이폰 3GS(…)구입후 폰만 중고로 사서 교체해서 쓰고 계신건데,(물론 그 3GS는 제가) 결국 사용기간이 3년쯤 되었군요. 요즘 폰 바꾸라고 자주 전화오던데 어차피 기본요금만 쓰는 폰, 바꾸실 필요도 못 느끼시는 것 같아서 (게다가 1개월 통화량이 약 1시간미만) 그냥 쓰고 계신데…
이거 지르고 폰만 유심기변해서 제가 갖고놀아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스마트폰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니는 짜장면이…이게 아니고, 잘 못쓰겠다고 하시더군요.;ㅁ;)
어제오늘 SK랑 KT에서 번호이동으로 2-30만원에 갤럭시S3가 막 풀리고 있던데 그쪽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희 어무니는 짜장면… 아니 스마트폰 너무 좋아하시는데, 올해 초에 갤럭시S2를
무려 할부원금 90만원에 36개월 약정으로 사버리셔서… orz
바꿔드리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ㅠㅠ
우왕, 엄청 좋아보이네요!
저 폰 미국에선 못 쓰나요? 사서 미국에서 써 보고 싶어질 지경이네요 ^^;
어디까지나 가격대성능비 라는 점에서 매우 좋습니다.
미국서 사용 가능할거에요. 아마 AT&T에서는 데이터가 3G로 사용 가능할테고 T-mobile에서는 사용가능은 한데 3G는 안되고 EDGE로 잡힐거에요. LTE는 당연히 안될거구요…
3개월뒤 의무사용 기간 끝나면 장터에 10~15만원 사이로 물량이 엄청 쏟아질걸로 예상 됩니다. ^^;
저런, T-Mobile 에서 안 된다면 아쉽네요.
폰이 있을 때 그나마 가장 싼 건 T-Mobile 인데 EDGE 로 잡힌다면 이건 뭐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은 거의 무리겠군요…
지금 Take LTE 성능표를 보고 있는데,
LTE 1.8GHz + WCDMA 2.1GHz & GSM 900/1800/1900 라고 써있네요.
T-mobile에서는 3G를 1700/2100Mhz를 써서 EDGE(1900)밖에 안잡힐거 같은데… (AT&T 3G는 850/1900)
일부 도시에서는 1900을 쓰는 곳도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잘하면 3G도 될지도…
참조: http://www.tmonews.com/2011/12/unlocked-iphone-spotted-running-on-t-mobiles-3g-network-its-true-sort-of/
덧-
이번에 짐싸러 미국 갔을때 갤노트에 T-mobile 심카드 꽂고 잠시 썼었는데요. EDGE라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페이지가 뜨긴 뜨더라구요. 인내심은 쪼끔 필요하지만… ^^;
한 3-40kb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