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의 방향은 어디로…

2016-02-02 08.49.44-1태어난지 2년쯤 되었는데 한국 나이로는 벌써 4살이라니. 이거 좀 말이 안되는듯.

 

옛날… 이래봤자 십여년전입니다만.
블로그를 처음 만들고 포스팅을 하던 그 시절은 뭔가… 정보의 공유 그런거보다는 뻘글과 인터넷 통신으로 알게된 사람들과의 교류 창구 같은 느낌이 강했던거 같습니다. 지금 읽어보면 어우 야… 싶은 것들도 많고 요상한 중2병스러운 것도 많고 합니다만. 뭐 그게 청춘인거지요.

근데 시간이 가고 사람도 가고 더 이상 이웃 사촌 같은 블로거들은 남지 않고…
남는게 시간일적 깨작깨작 써올리던 포스팅도 이제는 어지간한 노력으로 키보드 앞에 앉아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원체 게으르기도 했지만, 이젠 게으른데다 바쁘기까지 하다는 핑계가 추가되었네요.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다들 현실로, SNS로, 흩어지는 와중에 블로그를 굳이 계속 유지를 해야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없애자니… 내 젊은 시절의 한 장이 사라지는거 같고.
유지하자니… 추진력을 잃은 블로그를 억지로 끌고가는 노력이 덧없고.

해서, 좀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이제 블로그 유입은 대부분 검색포탈이고 인터넷 상의 지극히 개인적인 뻘글은 큰 의미를 잃어버렸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 하니…
블로그의 방향을 개인 블로그에서 반상업적(?) 블로그로 바꿔볼까 합니다.
…라고 해봤자… 끽해야 여지껏 시험적으로 달아오던 구글 광고 배너를 좀 더눈에 띄게 넣고 좀 더 대중들의 입맛에 맞는 리뷰나 그런 방향으로 가겠다는겁니다만… ==
그래도 적어도 그러면 블로그 지속의 의미도 있겠고…
뭣보다 세속에 찌든 어른에게 포켓머니를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추진력을 찾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말이 하고 싶었던건가!!)

어쨌든.
그렇다는 이야기.
이게 어릴적에는 나름 저항감이 큰거였거든요. 그 당시는 나름 퓨어한 오덕 블로그를 지향했던지라…

일단 오래 쓰던 호스팅이 앞이 불투명해진지라 백업부터 들어갑니다.
아마 오래 전에 만들어둔 티스토리로 가게될 듯.
Be3D.net 도메인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개인 블로그의 방향은 어디로…”에 대한 9개의 생각

  1. 아……….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는 가능해도 그 반대는 불가능한듯…
    이런 낭패가……. ㅠㅠ

  2. 오오 따님 많이 크셨네요
    미모가 눈부셔요!!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일일 다 잘 되시길

    늘 포스팅을 읽을때마다 생각한건데
    늘 재미나게 글을 잘 쓰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니 그런것도 좋지아니한가!!! 라고생각합니다 ^^*

    이사가시는 곳의 주소도 잘 알려주세요 ^^*
    자주 놀러 가겠습니다~

  3. 읽는게 없으니 글도 못씁니다. 한동안 한국말을 안쓰다보니 어휘도 딸리고…
    재미 없게 쓴걸 재미 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뭐 일단 좀 적극적으로 포스팅 해보고자 방향은 그렇게 잡아 보겠다는거구요. 여지껏 해왔던거랑 별반 다르진 않을지도 몰라요.

    jack님을 비롯한 종종 들려주시는 홈피 이웃 분들께는 언제나 감사할뿐 입니당… 무려 10년이 넘도록 이런 곳을!! ^^;;
    종종 근황도 남겨주세요~~

  4. 감샤합니다.
    생명수는 거의 마실 기회가 없고… 뱃살은 한국 와서 빠지고만 있고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
    싱글라이프의 자유도가 살짝 아쉬울 때가 있긴 합니다.

  5. 오오, 따님이 엄청 미인이시네요.

    블로그는 확실히 시간이 가면서 뜸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검색으로 뭔가 정보를 얻으면서 사는 얘기도 읽기엔 블로그가 가장 괜찮게 보이더군요. SNS 들도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너무 “참가”를 강요하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저는 그래도 그냥 블로그를 고집할 생각입니다.
    나중에 읽어보면 또 재밌더라구요.

  6. 감사합니다. 쫌 개구쟁이라 몸이 세개쯤 있었으면 싶습니다. ㅜㅜ
    익명 아이디로 인터넷을 해버릇해서 그런가… 페이스북은 뭔가 실명 달고 현실의 연장선으로 인맥이 형성되는게 좀 싫구요.
    트위터는 뭔가 좀 너무 정신 없고 단편적인 감정의 배출이 많아서 힘들더라구요.
    그나마 블로그가 익숙해서 좀 만만하달까…

  7. 저도 Blueriver 님이나 광파님과 비슷한이유로 짹이며 패북에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결론은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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