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이면 거의 10년 가까이 된 와인인데 가격도 싸고 해서 집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0 전후.
아래 것과 비슷한 라이트 바디로, 향도 좋고 타닌도 강하지 않아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 까지는 매우 좋은데…
…목으로 넘기고 나서 코로 올라오는 마무리향이 너무나도 거북했습니다. =_=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굳이 말하자면 음… ……..구리구리한 향이랄까요. ;
뒤가 안좋아요.. 참 익숙해지지 않는 와인입니다. 덕분에 손이 잘 안간다는…

뱅 드 뻬이 뒤 가르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랑그독-루씨용 지방의 지방단위 와인 중 한 가지입니다. (등급체계로는 AOC-VDQS-VinDePays-VinDeTable 순서지만 VDQS의 비율은 거의 미미하죠.) 이쪽 남부 지방은 보통 쉬라, 그르나쉬, 무르베드르, 쌩쏘 등이 주력 품종인데 사진의 와인은 메를로라는 것이 좀 특이하네요.
아이고 머리야…
전 말씀하신 포도중에 쉬라 말고는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