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갔다왔어요…

잠시 또 한가해진 기념(?)으로 집에서 25분쯤 떨어진 곳에 있는 저수지에 낚시하러 갔습니다.

이번엔 민물 낚시였는지라 좀 더 작은 낚싯대(이번엔 beef stick 아님!!)와 기타등등 주워들은

지식으로 장비를 챙겨 갔습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리 가족이 사람을 피하긴 커녕 사람 있는 곳으로 직진해 오더니 먹을걸 내놓으라고 소리치기 시작…

옆에 있던 분들이 먹을걸 주니 새끼들도 안주고 부모 오리 지네들 먹기에 바쁘더군요. -_-

한국에서는 저수지 낚시는 종종 가서 익숙합니다만 릴낚싯대로 저수지에서는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철판 깔고 옆에 미국인들한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준비해간 미끼는 지렁이였는데, 그것보단 power bait 라는

미국식 떡밥에 옥수수 기름을 뭍혀서 쓰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떡밥은 그렇다치고 왜 하필 옥수수 기름이냐고

물으니, 저수지 관리소측에서 종종 물고기들 먹이를 뿌려 주는데 그게 옥수수 가루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가르쳐준대로 일단 미끼는 지렁이를 써서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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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다리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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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물고기를 낚…!!!!!

….은건 아니고, =_=

보다 못한 옆에분이 이거 가져가라면서 한마리 주셨습니다. orz (게 낚시 갔었을때의 동정표가 떠오르더군요.)

아는 형이랑 같이 갔었는데, 둘이서 하염 없이 낚싯대만 노려보고 있던게 어지간히 안쓰러워 보였나봐요. —

오늘은 허탕.

열받아서 내일도 갑니다!!!! 우쒸~!!!

“낚시 갔다왔어요…”에 대한 6개의 생각

  1. 송어라면 떡밥보다는 루어낚시로 잡는편을 추천하는데요…
    한동안 루어 낚시에 빠져지내다가 일과 가정에 너무 부실해지는터라 접고 말았습니다..=,=
    송어는 매운탕보다는 소금뿌려서 호일로싼뒤 구워먹거나 살만 발라내서 버터, 다진마늘과 함께 지져서 드시면 매우 맛있습니다.

  2. 송어 조리법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뭔가 다른 요리가 없으려나 했는데..^^
    흐르는 물이 아니라 수심이 꽤 되는 저수지에서 낚는거라 사람들이 다들 루어보다 떡밥 던지고 기다리더라구요.. 전 잘 모르는 관계로 그냥 다른 사람들 하는거 보고 따라했습미다.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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