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derton – Botrytis Semillon Riverina 20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왠지 귀부와인 마셔본지가 륙백만년인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한 병 열었습니다.
호주산 Elderton Botrytis Semillon Riverina. 하프 보틀. $20.
알콜 도수는 10.5%이고 당도는 166g/L 로 꽤나 높은 편 입니다.

살짝 침이 고이게 만드는 끝맛의 새콤함이, 자칫하면 쉽게 물릴 수 있는 꿀물과 같은 달콤함과 잘 어울려
다음 한모금을 부릅니다.  향도 아주 좋고 어디 하나 빠질데가 없는 좋은 귀부와인이네요.
맛있어서 찔끔찔끔 석잔을 비웠더니 은근 취기가 올라옵니다~
누군가 함께 마실 사람이 있었으면 정말 좋으련만…

Chateau Belingard 2002


동네 슈퍼에 있길래 구입. 하프보틀, $10.
약간 톡쏘는 느낌이 있는 적당한 벌꿀맛. 과일향이 좋은 와인이었습니다.
Sauternes산 귀부와인이겠거니 하고 집었는데 Monbazillac 라는 생소한(? 하긴 아는게 없으니 어느 지방이던 생소합니다만–;) 지방명이더군요.

…근데 왜 이것 한잔만 마시고 잤는데 숙취가 있는걸까요… 와인 탓인지 컨디션이 안좋은 탓인지.. 으음;

귀부와인을 마셔보다.♡

시험 두개 치르고 한숨 돌리는중 입니다.
자기 전에 와인 한병을 따봤지요.
먼저 라벨을 읽어보자면..
2000년
샤토(Chateau)..
Roumieu-Lacoste (읽을줄 모름-_-;)
Haut-Barsac(역시 못 읽음..) , 소테른(Sauternes)
그리고 그 아래엔 만든 사람 이름이 둘 있는데.. 못 읽겠어요.orz 프랑스말 어려워..

흔히 말하는 디저트 와인 중 하니인 귀부와인 입니다.
소테른 지방의 와인으로, 귀부병(곰팡이균의 일종이라네요)에 걸려서 농축된 당도를 가진 포도알로만 골라서 만들기에, 만드는데 버려지는 양이 80%나 되고 덕분에 한 그루의 나무에서 한 잔 정도의 와인만이 나온다고 합니다.

집 근처에 와인샵이 있어서 갔다가 한 번 맛보고자 샀습니다. 375ml의 작은 병이고 가격은 $20정도.
맛은.. 정말 벌꿀인가 싶을 정도로 달콤하더군요.
만화에서라면 뒷배경에 꽃들이 휘날리고 벌들이 날라다니고~ 하는 표현효과가 나올법한..
저 같은 와인 생초보에겐 (게다가 술도 약한…) 이런 달콤한 와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뭔가 복잡한 이름의 와인들도 많은데, 뭣보다 자신의 입맛에 맛는걸로 시작해서 취미를 붙여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우리나라보다 와인 가격이 상당히 싼 편이라고 하니 이따금 즐겨봐야 겠습니다.

근데…
…디저트 와인은 훌륭했는데 정작 그 전의 메인디쉬는 너무나 초라했었다는 후문이..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