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Vaio Duo 11 날림 사용기

실은 산지 한달도 넘었는데 이제사 보고 합니다.
소빠로써 어찌 이걸 안사고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 Made in Japan 입니다.
맨날 China만 보다가 참 오랫만에 보는 Japan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해외구매로 SSD가 256GB 입니다. 아 램도 8GB로군요.
월드 워렌티가 적용이 되길래 부담 없이 배송대행으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 “챡~”하고 열리는데 감탄이 나옵니다.
화면을 터치하면 흔들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화면 아래쪽에 작은 고리가 잡아주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감은 아주 예술 입니다. 정말 이쁘고 멋진 하드웨어란 생각만 들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키감도 꽤 좋습니다. 오른쪽 쉬프트를 많이 쓰시는 분들은 살짝 불편할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노트북에 있을만한건 다 있습니다. USB 3.0 두개, HDMI, VGA, 랜 포트, 메모리 리더…

사용자 삽입 이미지안쪽에 필름 케이블이 보이고 해서 내구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싶었는데 괜찮아 보입니다.
굳이 손을 넣지 않는 이상 손상될 염려는 없어보이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법의 글자. VAIO.
한층 더 멋있어졌어요.
후면에는 개패식 랜포트와 전원부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참 아쉬운건 와콤이 아니라 n-Trig를 썼다는 거네요. AAAA 배터리가 하나 들어갑니다.
펜 그 자체도 꽤나 고급스럽게 만들어져 있어요.
앞대가리 쪽에는 미세 헤어라인이 들어가 있어서 미끄러지지도 않고 마개도 기분 좋게 딱 들어 맞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타블렛 모드. 음… 소감은 나중에 몰아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 참 뽀다구 나고 이뻐요.
아무리 몰락했다지만 PC계열에 이만한 디자인 뽑아주는 회사는 아직도 소니 말곤 없지요.

일단 먼저 말해 둘 것은… 이건 타블렛이 아니라 노트북니다.
타블렛이라 생각하면 너무나 엉망이고, 노트북이라 생각하면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장단점 들어갑니다.

장점 –
잇츠 쏘니!
잇츠 바이오!!
뽀다구난다.
이쁘다.
멋지다.
잇츠 쏘니!
잇츠 바이오!!
뽀다구난다.
이쁘다.
멋지다.
하드웨어 마감이 예술적.
노트북으로 할 수 있는건 다 할 수 있다.
구조상 일반 노트북에 비해 화면이 눈과 가까워져서 체감상 화면이 더 커보인다.
내장 그래픽인 HD4000덕분에 게임도 얼추 다 돌아간다.
디지타이저로 필기 가능.
메인컴으로 사용하면서 가끔 외출 용도로도 사용하시는 분께 매력적일 수 있음.

단점 –
타블렛으로 쓰기엔 무겁고 크고 쓸만한 앱이 별로 없고,
노트북으로 쓰자니 윈도8 데스크탑을 터치화면으로 조작하는게 너무 괴롭다.
터치화면으로 미세한 조작이 힘들 때 쓰라고 키보드 중앙에 붙여준 검은콩(?) 조작마저도 괴롭다. –;
이해하기 힘든 베젤 폭.
덕분에 생각보다 너무 길어진 가로 길이.
노트북치고 가볍다면 가볍지만 포터블하게 쓰긴 참 미묘한 1.3kg의 무게.
비싸다. 근데 쏘니니까.
3~4시간의 다소 짧은 배터리 시간.
디지타이저 수납 공간이 없다. (추가 외장 배터리 장착시 수납공간이 생김)
집에 이미 메인컴은 있고 외출 용도로만 쓰려던 저 같은 사람에겐 비추… ㅜㅜ

장점은 다른 사용기들을 보면 많이 있으니 단점 위주로…
다분히 제 용도에 따른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최대 단점은 윈도8으로 인한 터치 조작성 입니다.
하드웨어 만듬새는 참 좋은데, OS인 윈도가 7을 지나 많이 개선되었다는 윈도8이 되어서도 아직도 터치 스크린 조작이 불편합니다.
솔찍히 윈도RT모드는 신기하고 재밌으니 이래저래 만져보고 처음엔 앱도 깔아보고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불편해서 그냥 데스크탑 모드로 들어가게되지요.
문제는 이 데탑모드가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는게 참 괴랄 맞다는 겁니다.
마우스 커서로 클릭하던 것들을 고해상도에서 손끝으로 하자니… -_-;
아마 소니측에서도 이 점이 문제다 싶어서 검콩을 붙여놨을거라 봅니다. 이 검콩이 어떤거냐면 거 왜 블랙베리 커브에 붙어있는 센서식 콩 입니다.
요 쪼그만걸 손끝으로 문지르며 커서 옮기다보면 또 한번 속.터.집.니.다. =_=;;
터치스크린도 검콩도 불편하면? 디지타이저를 써야겠지요?
…디지타이저 수납 공간이 없습니다. 정작 필요할땐 책상 위에 있던가 다른데서 굴러댕기고 있어요. 계륵이에요. (게다가 잃어버리면 10만원 크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제가 무려 7년전에 썼던 후지츠 Lifebook T4215 입니다. 와콤 디지타이저이고, 펜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가볍고
화면 좌측에 수납공간이 있는데다 잃어버리지 않게 줄까지 메어져 있어요. (화면의 처자한테 신경쓰이면 지는겁니다.)
무려 윈도XP였음에도 OS 조작은 오히려 이쪽이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는 어설프게 이것 저것 넣지 않고 그냥 디지타이저로 다 했거든요.
듀오11에 줄을 달아서 펜을 메달아 놓을까 생각도 했는데… 펜이 각진 금속 재질이라 덜렁거리면서 다 긁어먹겠더라구요. —
결국 주로 이용하게 되는건 터치스크린과 검콩인데… 대략 난감 합니다. 마우스를 쓰면 해결되겠지만 그건 의미가 없지요.

또 하나 단점은 16:9의 와이드 화면을 채용하면서도 베젤을 무식하게 크게 만들어놨다는 겁니다. 가방에 넣으면 길죽해서 툭 튀어나와요.
집에 메인컴이 있으니 외출용으로 쓸 적당히 가볍고 작은 11인치 노트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11인치 주제에 엔간한 13인치 노트북 가로길이가 나옵니다. –; 맥북에어 13인치의 가로길이가 32센티 정도 되는데 이게 딱 그 정도 됩니다. ;
무게는 뭐 감안하더라도 너무 길어져버리니 가볍게 어디 들고 다니기가 좀 거북해져 버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결국 외출시에는 고민 때리다가 6년된 바이오 TZ(왠지 모르게 부활했음!)를 들고 나가게 됩니다.
11인치대임에도 세로 길이는 비슷하고 가로질이는 4~5센티 정도 짧습니다. 그럼에도 무려 ODD까지 달렸네요.

바이오 듀오11은 결국 한눈에 반해서 구입했다가 소박 맞고 책상에 모셔만 두고 있습니다. ㅠㅠ
터치 스크린 안되어도 좋으니 소니에서 9~11인치대 포터블 노트북 하나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바이오 TZ나 X의 계보를 잇는 녀석으로…

그나저나 언제 저 터치 스크린으로 에로게를 돌려봐야할텐데…

Sony Vaio SB White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래 Asus 1215B (아.. 요놈 안 팔리네요.ㅠㅠ) 이후에 구입한 노트북 입니다.
역시 노트북은 가격대 성능비 만으로는 애정이 안간다란 결론 끝에 역시 매끈한 소니. VAIO ! VAIO !!  >▽<
아… 이뻐요. 역시 화이트가 최고. PC계열에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노트북이 그나마 Vaio 계열이 있어서 다행 입니다.

체크 리스트 :
1. 13인치 이하 (13.3인치. 목표치 초과.)
2. 적당히 가벼운 무게 (1.65kg. 체크.)
3. 적당히 오래가는 배터리 (스팩상 6-7시간. 실사용 대략 5시간 정도. 체크.)
4. 적당히 느리지 않은 성능 (인텔 i5-2430M 2.40GHz. 체크.)
5. 비교적 저렴할 것. (절대 싸진 않으나 소니 아웃렛에서 리퍼로 구입. 목표치 초과.)

무게는 ODD달린 13.3인치 치고 굉장히 가벼운 편이고, 성능, 배터리 모두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가격은 소니 이름 값 때문에 좀 에러이긴한데, 아웃렛에서 대략 2/3 정도의 가격에 리퍼를 사서 그럭저럭 괜찮은 편.

사용자 삽입 이미지근데…… 외부는 이쁜 화이트이거늘 내부는 실버 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무광 실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지나치게 무난한 색이란 기분 입니다. 그래서 맥북 시리즈는 눈길도 안갑니다.
내부 역시 이쁜 화이트 계열로 해줬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역시 대세를 따라 USB 3.0 하나 달렸습니다. 그 외에도 모든 포트들 및 카드리더가 우측에 다 몰려 있네요.
좌측 사이드에는 아무것도 없고 DVDRW가 달려 있습니다. 나사 두개 풀면 제거도 가능해서 세컨드 HDD를 달 수도 있습니다.
메인보드가 우측에 위치해 있는지라 원가 절감 차원에서 한쪽에 다 몰아버린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두께는 ODD덕분에 그렇게까지 얇거나하진 않습니다. 딱 염가형 Z 라는 느낌.
상판의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이라고 하는데, 좀 까칠까칠한 무광 입니다. 좋게 말하면 지문 걱정 없고, 나쁘게 말하면 때 타기 정말
좋은 재질. 특히 저 SONY 글자가 써있는 부분과 ODD 입구 부분은 플라스틱인데, 완전 무슨 1200번 사포 같은 느낌이에요.–;

자… 또 단점 들어갑니다.

이 놈도 액정이 구려요!!!
이 놈도 액정이 구려요!!!
이 놈도 액정이 구려요!!! -_-

아… 정말 노트북 스팩 적을 때 액정 스팩도 자세히 적도록 좀 바뀌어야해요. 요즘은 시퓨나 램 같은거보다 액정이 더 중요한데…
일단 Asus꺼보다 색은 좀 더 낫고 밝기도 약간 더 낫긴한데, 시야각은 이건 뭐 누가누가 더 못났나 경쟁하는거 같습니다.
상하로 조금만 틀어져도 색상 반전이 일어나고 하얗고 까만 나라가 됩니다. 딱 어느 한 각도에서만 바라봐야해요.

그리고 또 하나 문제가 있었으니… CPU점유율이 높은 작업 (인코딩/게임등등)을 하면
무슨 비행기가 이륙을 합니다.
평상시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아주 조용한 편인데, 팬이 한번 돌기 시작하면 엄청난 자기주장을 해댑니다. 완전 날아 갈거 같아요.
CPU점유율이 높아져서 자동적으로 터보부스트 모드로 들어갈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전원관리에서 CPU 사용율을 70%
정도로 막아 놓으면 되긴 합니다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굉음이 나는 팬을 달아 놨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체 열 배출이 어떻게 되는가 하고 뒷면을 보면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 =_=;;;

가뜩이나 팬도 거지 같은걸 달아놨는데 메인 열 배출구란 놈은 뒷면 한 가운데에 위치.
그리고 노트북을 열면 액정 부분이 배출구를 떡 하니 막아버립니다.

… 정말 소니는 무슨 생각으로 설계를 요 모양으로 해논 걸까요?? –;

좀 많이 어이가 없긴한데 일단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디자인은 이쁘니까.

아무래도 좋은 액정 같은거 달린 소형 노트북은 Z시리즈 정도 되어야하는 듯…

Sony Vaio Z11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4월 초에 주문한 Z11양. 거진 두달이 지나서야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외관 어디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습니다. 정말 아름답게, 잘 만들어진 노트북.
그러나 패키징은 정말 부실하군요. 비싼 물건을 샀다면 그에 상응하는 개봉감을 주어야 할 텐데 이건 뭐
박스 안에 노트북, 배터리, 이어폰, 종이 쪼가리 몇개 끝.
그래도 명색이 프리미엄 노트북인데 애플이나 델의 아다모 시리즈 정도의 성의는 보였으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일단 가볍습니다. 13인치라 사이즈도 딱 좋습니다.
11인치 바이오 TZ와 부피나 무게 차이가 꽤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거의 모르겠는 수준이라 TZ는 처분 확정.
소음도 생각보다 아주 작은 편… 이랄까, TZ보다도 훨씬 조용하네요. i5라서 각오하고 있었는데 꽤나
만족스러운 수준. CPU 풀로딩 시에도 굉음이 난다던가 하는일 없이 준수한 수준 입니다.

액정. 사랑해요 LED백라이트.♡
초기에 액정 밝기가 자동으로 세팅되어있는데 그거 꺼주고 Spyder로 켈리브레이션 한번 돌려주니 노트북에선
이 이상 더 바랄 수 없군요. 좋습니다. 뭣보다 초기 세팅이 괜찮은지 켈리브레이션 돌려봐도 색 차이가 크게
나지 않더군요.

성능은 뭐… i5-540 이지만 이전에 쓰던 초기형 코어2듀오 데탑보다 훨씬 낫습니다. 달려있는 모바일 쥐포스 330m도 이따금 게임하는데 지장 없을 정도의 괜찮은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고요. 오랫만에 와우 들어가봤는데 그래픽 옵션 최상으로 높이고 오그리마에서 30fps가 나오더군요. 스타2도 돌려봤습니다. 아주 원활합니다.
(멋모르고 들어간 대전에서 캐발렸지만.;;)

메인 SSD가 128기가 밖에 안되긴 한데 정작 용량 차지하는 미디어 파일들은 다 Windows Home Server에 저장해두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가빗 랜으로 연결하면 2~30MB/s 정도의 속도가 나오니 외장 하드 쓰는 기분으로 쓸 수 있어서 좋더군요.

Z11양의 이름은 Anri 로 명명.
위원장계 거유 메가넷꼬 하악하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으로 잘 부탁해 앙리쨩. 셀티… 아니 소니가 3년간 우릴 지켜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