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S는 정말 최악…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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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im x50v. 나름대로 참 잘 쓰고 있습니다.
Clie만 써오다가 넘어온 Windows Mobile계열 PDA로, 전에 쓰던 HP4150 보다 월등한 성능에 480*640의
해상도가 매우 마음에 든 기종입니다. 느리디 느리다던 WM이라도 이 정도면 매우 쓸만한 속도이고요.
요즘엔 예전 같이 PDA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는 정열(?)은 없어서 그저 간편 메모장, PIMS,
사전, 공학계산기, GPS 정도만 쓰고 있습니다.
한때 이걸로 PC용 에로게 컨버팅해서 돌리는걸 해봤는데…
밖에 나가서까지 PDA로 에로게를 해야하나 싶어서 좀 많이 슬퍼지더군요. ㅠ_ㅠ
그저 돌아가는 것만 확인하고 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참 재미있는 장난감이에요.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게 잊을만하면 자잘하게 문제점들이 생겨서 그 극악 양키 AS센터에
전화질을 해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시간 허비하게 만듭니다.
본체 교환을 두 번 했는데, 이번엔 크레들 연결단자 접촉이 불량하더니 급기야 아래로 내려 앉으시더라구요.;
이래저래 바빠서 몇주 그대로 싱크도 못하고 써왔는데, 스케쥴에 차질이 생기니 더 이상 못 미루겠어서
결국 오늘 교환 신청 넣었습니다.
(실은 땜질해보려고 뜯었다가… 바늘같은 땜질 부위들 보고는 이짓하다 정말 성질 버릴 것 같아서…–)

안되는 영어로 설명하고 어떻게든 안바꿔주려고 하는거 따지고 하려니 처음엔 참 난감했었는데,
이짓도 이제 몇 번 해봤다고 아주 철판 깔고 말이 되든 안되든 지껄이게 되네요.
세상 어디서든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는 진리를 몸소 느낀 하루였습니다. –a

Dell x50v 무상 교환


딴건 몰라도 미국 기업의 A/S는 정말 최악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

땅덩어리가 크다보니 우리나라처럼 손 쉽게(?) 찾아 가서 맡길 수 있는 대리점이 여기저기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이 A/S전화로 어떻게든 해보려는 경향이 강한데, 그 놈의 전화 조차도 ‘인간’과 대화 하려면 꽤 긴 시간 자동응답기랑 노닥거려야 합니다. =_=
작년에 사서 정말 50번도 쓰지 않은 엡슨 스캐너가 1년만에 램프가 나가서(…) 겨우겨우 A/S 상담원과 통화를 했더니.. 1년 워렌티에서 일주일 지났다고 새로 하나 사라는 말을 듣고는 쓰러졌었지요.
수리 비용과 운송비(물론 본인부담;)를 합하면 정말 새것 가격보다 더 나오더라구요. 결국 그냥 버렸다는.. 흑

… 어쨌든 얼마전부터 잘 쓰던 x50v가 CF카드를 인식 못하더니 급기야 무선랜도 안되더군요.
아이고 이거 또 골치 아파지겠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이건 아직 워렌티가 몇달 남았었기에 A/S채팅으로 DELL직원한테 문의해보니 역시나. 사용자 문제로 돌리며 교환 안해주려고 했습니다. -_-;
한 두세시간 이리해보라 저리해보라 지리멸렬한 지시를 따라주고…
모든 가능성을 테스트 해보고서야 교환 접수를 받았던게 며칠전.

오오, 금새 DHL로 교환분이 날라오더군요. 고장난건 그대로 넣어서 선 지불 된 스티커를 붙여서 반송.
나름대로 DELL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만.
근데 교환분이 왜 refurbished인거야… OTL

뭐 문제 없어보이니 그냥 쓰겠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