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前편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실은 놀러다니느라 바빴습니다.;;
요즘은 방주인이 방빼달라는 요청으로 인해 이사갈 준비 하랴…
애물단지 자동차 정비하랴… 이래저래 정신 없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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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을 온 십년지기 dgyu군.
아무리 샌프란시스코 관광을 시켜줘도 시종일관 뭔가 부족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에,
쌀나라에서 좀 유명하다 싶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관광을 가보자는, 히키코모리인 저로선
매우 중대한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_-

[#M_사진이 많으므로 한번 접습니다. (클릭)|도로 접습니다. –|
운전이라곤 한시간 이상 해본 적이 없는데다 즐기지 조차 않는 저인지라, 차로 4시간이 넘는 거리는 거의 악몽에 가깝습니다. 운전하기 싫다고 땡깡을 피운 덕분에 폐차 두번의 기록을 가진 dgyu군이 대부분의 운전을 했다지요. 룰루~ -_-

일단 숙소에 도착해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에 요세미티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요세미티 공원 안에도 여럿 있습니다만, 가격이 공원 밖의 두배 이상인지라 가볍게 포기하고 차로 40분 거리의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3인실이 하룻밤에 60불 정도의 저렴한 가격.

한가지 문제라면 숙소에서 요세미티로 향하는 140번 고속도로가 산사태로 인해 통행불가 였다는 것.
임시로 뚫어 놓은 길이 아침 6시와 저녁 6,7시에 30분간만 열렸습니다. 이 타이밍을 놓치면 공원 아랫쪽으로 두시간을 돌아서 숙소에 가야만 하는 상황. 다행히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사진 나갑니다~

매우 유명한 절벽이라고 합니다. 기억력 3초의 광파는 안내 책자에서 눈을 떼자마자 이름을 까먹었습지요. —

공원은 너무나 넓어서 차로 돌아다녀도 대충 돌아보는데 며칠이 걸린다고…

쭉쭉빵빵한 언니들…이 아니라 뻗은 나무들.
몇십년쯤은 예사고 몇백년에서 몇천년이된 나무도 있다고 합니다.

공원 입구에 있는 주유소 가격에 대좌절. 집 근처는 갤런당 3불이었는데 말이죠…OTL

지쳐 쓰러져가는 광파를 버리고 걸어가는 dgyu군과 여친님.
이봐, 그대들의 명줄(차/숙소 열쇠)은 내가 쥐고 있다구!!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Mirror Lake.
너무나 잔잔한 호수에 배경이 마치 거울과 같이 비친다는 이유로 ‘거울호수’란 이름이 붙었다는데…
…물은 마르고, 계속되는 모래의 유입으로 현재는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답니다. -_-;;

잘 도망도 안가는 다람쥐군.

길 가다 보니 숲에 뭔가 길다란 막대기들이 무수히 솟아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다름아닌 산불의 잔해더군요.
대규모 산불에 타고난 나무들이 죽어서도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들, 참 시원해 보였습니다.

이런데 오면 정말 낚시 하고 싶어요… ㅠ_ㅠ

  덤.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캠핑 지역에 있는 여행자용 식량 저장 창고 입니다. -_-
숲속에 곰이 자주 출몰해서 먹을 것 냄새에 이끌려 자동차를 부수거나 텐트를 습격하는 일이 있기에,
야영을 할때엔 이런 철제 창고 안에 모든 식료품을 넣어두라고 하더군요. ;;

…. 곰 발톱 자국의 위용.

_M#]

후편은 짬 나는 대로 또 올리겠습니다~

Golden Gate Park

샌프란시스코 하면 떠오르는 것중 하나가 바로 Golden Gate Bridge (금문교).
그리고 그 이름을 딴 유명한 Golden Gate Park (금문 공원?^^) 가 있습니다.

솔찍히 그냥 뻘겋게 칠해 놓은 금문교보다 이쪽이 볼거리가 많지요.

공원 내에는 식물원(사진 뒷쪽에 보이는 곳)이 있고 과학 박물관과 미술 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참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 미국이란 느낌인데…
이렇게 아이들 뛰어 노는걸 보고 있자면 가족이 평온하게 살기엔 참 좋은 곳이구나… 싶기도하고…

공원은 매우 넓어서 다 둘러보려면 하루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가로 길이 5키로, 세로 길이가 1키로 정도 라는 듯?

오늘은 심심해서 운동 삼아 온지라 가까운데만 걷는걸로 끝~

바닷가 사진

날씨 좋은 주말, 외롭고 쓸쓸한 남자 둘이 만나서 해산물 부페를 먹으며 뱃살 인격 수양을 하려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업중이라 특대 햄버거로 때우고 할 일 없어서 근처 바닷가 보러 갔다왔습니다.
한명은 삭발, 다른 한명은 장발이라 커플로 오해받을까 싶어서 멀찌감치 떨어져 걸었다는…-_-


언제 낚싯대 하나 사서 도전해보고 싶긴한데.. 어째 뭔가를 낚는 사람이 하나도 안보이더라는..;

중국인만큼이나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닭둘기.

날씨 진짜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광합성을 했더니 좋네요~

뒷동산 정경

한두달간 내리 보슬비만 내리다가 4월쯔음부터 계속 날씨가 좋습니다.
아무리 전자파만 쐬고 옆으로 자라는 저라지만 이따금 광합성도 필요하기에
오랫만에 백륙고교 뒷동산 집 근처 뒷동산에 산책 다녀왔습지요.

[#M_보기 -사진이 몇장 되어서 한 번 접습니다.|감추기 -다시 접습니다.|

동네 뒷공산을 향해서 걸어가면…
뭔가 좀 잘사는 집들이 나옵니다. 미국은 지대가 높을 수록 집값도 비싸진다지요.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조그마한 오솔길이 나오고..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헥헥~

옆에 피어있는 알 수 없는 꽃도 구경하고.. 어쨌든 끝까지 올라가보면..

드디어 도착.
고맙게도 언덕 정상(?)에 누군가가 의자를 고정시켜 뒀더군요.
길 상태를 보면 사람들이 많이 오지는 않는 곳인 것 같은데, 저 말고도 이 곳 경치가 마음에 들었던 사람이 있었나봅니다.

샌프란시스코가 내려다 보입니다. 끝에는 서쪽 해안가가 보입니다.

반대편 시내 정경.

이 언덕은 예전에 여친님이랑 운동겸 뽈뽈거리면서 동네 돌다가 우연히 찾은 곳인데,
Twean Peaks 못지않은 경치를 자랑하는데다 사람도 없고.. 바다도 보이고.. 바람도 불고..
이따금 날씨 좋을때 올라와 있으면 정말 뭔가가 탁~ 트이는게..
이 자리에서 이렇게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해 집니다.
일종의 활력 충전소랄까요. ^^

_M#]

중국에서 찍은 사진

예전에 중국에서 찍은 사진이 몇장 하드에 남아있더군요.

무려 LPG스쿠터… orz

Before… …응?

박카스의 위용. 대세는 한류.

그러고보니 한국에도 종로3가인가 지하철 가보니 유료화장실이 있더군요.

여기 중국 맞습니다.. ..아니, 근데 중국이기 이전에 왜 자네가 그런데서…;;

식용유 회사의 로고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뭔가 역사의 뒤안길이란 느낌의 욘사마. 그리고 우주초인.

편의점에서도 당당히 판다. 빽업씨디. 그 이름도 찬란한 고달 SEED 2.

..끝이에요.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