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만져보고 왔습니다.

게임기로 쓰고 있는 아이폰3GS가 말썽이라 오랫만에 애플 스토어 방문.
날이 가면 갈 수록 애플 스토어에는 사람이 많아지는 느낌이더군요. 바글바글이란 말이 딱.
지금은 10%도 안된다고 하지만 5년, 10년 뒤에는 PC만큼 맥 쓰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런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소문 무성한 아이패드. 정말……. 큰 아이폰이더군요. —
3G모델이었는데, 기기 자체는 애플답게 이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OS는 뭐 아이폰의 그것이고.
이것 저것 실행해 봤는데 일단 가상 키보드는 어디까지나 가상이고 저걸로 문서를 치거나 하는건 거의 불가능한
수준. …뭐 쓰려면 쓰는 사람은 있겠지만 이거 속 터져서 어디 쓰겠습니까. 문서 작업은 블투 키보드 사는게 답.
그 외에 전자 신문이나 이북은 괜찮았습니다. 가독성도 좋은 편이고. 그러나 놀라운 무언가는 없고.

가장 대단하다 생각된 부분은 사진 뷰어였네요.
사진 넘김, 확대, 축소, 방향 전환 등에 딜레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부드럽습니다. 아이폰 있으니 다른건 다 필요 없어도 이 기능 하나 때문에라면 wifi버전으로 하나쯤 구입해도 되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한줄 요약 : 캐쥬얼 게임기 + 전자 사진 엘범.

사용자 삽입 이미지얼마전 장 보러 가게 갔다가 본 뉴스위크 표지.
그래요. 애플 CEO씨가 아이패드 관련해서 언론사를 꽤나 드나 들었었다지요 아마.

“iPad 만져보고 왔습니다.”에 대한 2개의 생각

  1. 저런 거 하나 있으면 그래도 쓸 곳은 있을 것 같은데… 억지로 사서 쓸 곳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게다가 저로서는 가장 초창기 시대 컴에도 있었던 사용자 데이터 입출력 장치가 없다는 게 정말 끔찍하게 마음에 안 들더군요. 제가 단점으로 꼽는 건 항상 이게 첫번째죠 (물론 애플빠들은 이런 말을 하는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긴 합니다만)

  2. 그러게요. 어디까지나 제 경우이지만, 싸거나 공짜로 얻으면(…) 나름 잘 쓸 것 같은데
    굳이 구입해서까지 쓸 정도는 아니라는 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나 여자들은 좋아할만 하겠더군요. 이쁘고, 공부가 필요 없는 간편함에,
    기본적으로 될건 어느 정도 다 충족하니…
    나중에 가족이 생기거든 화상 챗이 가능한 2-3세대 정도는 하나 구입해도 될것 같긴 합니다.

    기기 자체가 reader/viewer로 특화 되어 나온거라… 가상 키보드는 분명 에러긴 한데 그걸 기기 자체의 단점으로 꼽기는 미묘한 것 같아요.
    애초에 그 점은 당연하게 감수하고 구입하는 기기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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