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간 와인을 많이 마실 기회도 없었을 뿐더러 있다하더라도 여러병 사뒀던 것들을 소진하는 쪽이었는지라 와인 포스팅이 뜸합니다.
뭣보다 요즘들어선 무슨 와인을 마셔도 대충 다 맛나게 마시는 편이고, 미묘한 차이를 짚어내는 섬세한 혀와는 거리가 먼지라
포스팅을 하더라도 언제 뭘 마셨었나 하는 정도의 기록 차원이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진짜 좋은 와인은 마셔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와인 안마시던 사람이라도 딱 알아요.
“아, 이 맛이 바로 돈 맛이구나. ㅜㅜ”
향 좋고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밸런스 잘 맞는, 정말 맛 좋은 와인이었습니다.
내가 올 한해 마셔왔던 와인들은 뭐였나 싶을 정도로. ㅜㅜ
레이블에 Nickel & Nickel 이랑 흡사해서 찾아봤는데 N&N 소유의 와이너리 맞더군요. (근데 레이블에 써있잖아!! 바보)
근사한 와인과 식사를 제공해주신 D형님들 두분께 감사…
아아… 파 니엔테… 비싸서 침만 흘리던 와인이군요. 부럽습니다.
와인 모르는 사람도 마시면 딱 알 수 있을 정도의 진짜배기 물건이
분명 있긴 하지만, 대체로 going sky high price라서…. 쿨럭.
헐… 한국 가격을 보니 미국 가격에 거진 두배에 가깝군요;;
이분은 출고되자마자 샀던지라 지금 가격의 절반 정도에 샀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살만한데…)
기억력 3초의 금붕어 뇌에서 벌써 잊혀져가는 그 맛이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