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떠나면서 제일 아쉬웠던게 바로 지름 라이프였습니다. 누가 뭐래도 전자기기 지르기엔 쌀나라 만한데가 없거든요.
해서 요즘 흔히들 많이 쓴다는 배송대행 업체를 이용해 봤습니다.
일단은 가장 많이 알려진 몰테일.
업체 주소 + 개인 코드 형식으로 미국 주소를 만들어주고, 미국 사이트등에서 그 주소로 주문을 하면 받아서
한국으로 보내주는 방식 입니다.
몇번 이용해 보았는데 배송도 빠르고 문자로 상태 업데이트가 즉각 날라와서 세상 참 좋아졌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쪽 업계 1위답게 수수료가 가장 비싼 편입니다.
그 뒤에 이용해 본 업체는 오마이집 입니다.
기본적인 이용 방법은 몰테일과 거의 동일합니다만 배송 수수료가 몰테일 대비 3/4 정도로 쌉니다.
게다가 몰테일에서 적립된 이용 실적을 캡쳐해서 보내면 그대로 승계해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넥서스7과 악세사리류를 주문해봤는데, 역시 배송이 빨랐고 문자 업데이트도 잘 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비슷한 서비스라면 굳이 몰테일을 이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일단은 이쪽에 정착할거 같네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렇게 미국서 구매하고 배송대행 비용까지 내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을거 같은데,
실은 이게 그렇지도 않습니다. 잘 보면 양쪽 업체 모두 미국 Delaware주에 창고를 소재하고 있는데요…
여기가 세금이 없는 주 인지라 미국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잇점이 있습니다.
제가 있던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뭘 사든 거의 10%의 세금을 냈었는데, 이렇게 해서 미국내 세금을
안 내면 배송대행 수수료를 내더라도 캘리포니아에서 물건을 사던 때랑 크게 차이가 없는게 되어버리지요.
다만 15만원 이상의 전자기기의 경우 한국 세관에서 10%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긴 합니다.
넥서스7 구매 예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배대지(DE) 1.70 lbs 배송비= $10.96
관부가세 10% = 35,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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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00원으로 계산해서 대충 도합 392,000원 정도.
미국에서 주문했었으면 기기값 $300 + 켈리포니아 세금 $30 + 배송비 $13 해서 $343 (=377,300원)정도였을테니…
관부가세를 다 내고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걸 알 수 있습니다.
듣기로 이러한 미국 배송대행이 성행하면서 GAP이라던가 그런 의류 업체에서 아예 한국IP 접속을 차단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우회하면 또 어찌저찌 다 되긴하지만요.
세상이 좋아졌다고 해야할지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고 해야할지…
뭐 계속 지를 수 있어서 저야 좋긴하지만요. ^^
그리하야 저도 아마 넥서스 7 3G 버전을 지르게 될 것 같습니다…
16G는 괜찮긴한데, 3G가 발목을 잡더군요.;ㅁ;
캘리포니아는 세금이 엄청나군요. 메릴랜드는 6% 인데 말이죠.
근데 넥7은 월마트 같은 곳에도 많이 풀려있다보니 미국이시라면 딱히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배송비 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
3G 생각보다 속도 잘 나오더라구요. 다만 Wifi버전에 비해 배터리 소모가 빠른 편이라는 말이 있던데 이건 제가 비교해보지 않아서 확실친 않고…
무사하셨군요! ^^;
미국이면 문제가 없는데… 제가 이제 한국에 있다보니까 말이죠.
그리고 3G버전은 아직 월마트에서 판매 안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요.
CA세금은 8%대에서 9%후반대로 올라가서 이젠 거의 10%로 계산하는게 편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