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생기고부터 따로 시간 내서 뭘 한다는게 쉽지 않네요.
근데 뭐 시간이란게 없다없다 해도 만들면 또 나오는거라.
토트백 만들고는 이번엔 결과물이 좀 금새 나오는걸로… 여권 케이스.
일단 둘 다 실패 입니다. 먼저 만든 브라운색은 사이즈가 미묘하게 작아서 여권을 우겨넣듯 해야 겨우 들어가고요.
덕분에 뒤틀리고 뭐 난리…
핑크색은 조금 더 크게 만들었는데 가죽이 흐믈흐믈하신걸 그냥 써서 뭔가 거적떼기처럼 나왔습니다.
만들다가 의욕이 안나서 엣지코트고 뭐고 스킵.
카드지갑. 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래저래 패턴 그려서 해봤는데…
적당히 보강재라던가 그런것도 넣어가며 만들어야하는데 얇게만 신경 쓰다보니 전체적으로 새것 느낌이 없고 뭔가 쭈글쭈글.
게다가 주변부 짜투리 가죽으로 가죽 늘어지는 방향 생각 안하고 만들었더니 똑닥이 힘 가해지는 부분부터 가죽이 늘어나서 이놈도 실패.
뭣보다 패턴을 처음에 제대로 만드는게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각종 보강재의 쓰임새나 가죽의 특성도 공부해야할거 같고…
맨땅에 헤딩하자니 한계가 있네요.
머릿속에서 잊혀질때쯤 다시 도전해볼꺼 같습니다.
덧-
피할기 사고 싶어요… 샤픽스 조용하고 자리 많이 안 차지해서 좋긴한데 넓은 면적 피할하자니 까딱 잘못하면 가죽 날려먹기 일수고, 땡기다 보면 가죽도 늘어나고… ㅠㅠ
오오 이뻐요 사진으로보면 완전 파는 것 같습니다
동전지갑 색감도 참이쁘고
가죽은 특성이 있어서 다루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친구놈이 가죽공예해보겠다고 의욕만 앞섰다가
쳐박아둔 가죽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1년뒤쯤 꺼내보니 완전 미라가 되서 접흰 결대로 너덜너덜해 지더라구요
얼래 덧글이 날아간줄알고
다시적었더니 떡하니 계시네요!
^^””
얼래… 블로그 상태가 또 메롱인건가요? 일단 먼저 쓰신건 숨김처리 해놓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블로그가 좀 느린거 같은데 뭐가 문제인진 저도 모르겠어요. ^^;
가죽공예란게 이거 은근 돈도 많이 들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 취미란걸 느낍니다.
가죽도 한두장만 있어선 뭘 맘에 들게 만들 수가 없으니 한장 두장 계속 사 모으게 되고 보관도 잘못하면 곰팡이 슬거나, 말라 비틀어 지거나, 변색되거나…
많이 만들지도 않으면서 쟁이는 버릇 못 버리고 계속 가죽 사모으는게 함정.
근데 사모으다 보니 눈만 높아져서 싼 가죽 여러장 말고 비싼 가죽 한장을 사는게 나은게 아닌가 후회하는게 또 함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