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록켈록… 감기 도졌습니다. =_=;
이번엔 콧물 감기 + 기침 감기라는 더블 콤보… 흑흑
저번에 TBA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한병 더 사러 갔다가 발견한 와인. $20~ 정도.
특이하게도 디저트와인 같이 길쭉한 병에 들어있는 레드인데다 저번 TBA와 같은 계열 레이블이라
나름대로 기대하고 집어왔습지요. Rotwein은 독일 말로 ‘레드 와인’ 이라는 뜻이라는 듯 합니다.
여전히 Red October 가 와인 이름인지 어떤건지… 레이블 읽는 것도 혼란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와인은 와인. 마셔보면 되는거지요.
디저트 와인 맞는 것 같습니다. 달아요. 꿀처럼 달다거나 하는 그런건 아니지만 레드치고 굉장히 달달합니다.
타닌의 쓴맛도 없고… 매우 독특한게 이런 레드는 처음이네요.
다만 끝에 미묘하게 거슬리는 화학향이 올라와서 좀 거북했습니다.
그냥 한번쯤 경험해 볼만하긴 한데 다시 구입하고 싶진 않을 듯.
http://www.weltachs.de/rotwein.htm
제조사 홈페이지 자료를 보니 ‘디저트 와인 스타일의 레드와인’이라고 되어있고 잔류당도가 무려 80g/L !! 베어렌아우스레제급의 달달한 놈이네요……
품종은 도른펠더75%+레겐트25%. 도른펠더는 독일내 재배비율이 3.6% 정도의 마이너 품종입니다만 많이 재배한다는 레드 품종인 슈팻부르군더(=피노 누아)가 8.3%, 포르투기저가 4.7%라고하니 그놈이 그놈인가 싶기도. (근데 제가 가진 자료는 조금 옛날 자료같군요. 프렌치 패러독스 때문에 화이트가 잘 안팔리는 통에 독일에서도 레드 재배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로트바인(Rotwein)은 적포도주라는 뜻이 맞습니다.
밑에보면 크발리탯츠바인(Qualitätswein)이라고 써져있는데, 직역하면 ‘품질 좋은 와인’이지만 제 짧은 경험속에서 이 급에서는 그다지 좋은 것들은 없었습니다. 법률상으로도 이 급에서는 설탕 첨가가 허용되고요…. Qualitätswein급이 20달러면 너무 비싸군요. 이 위의 Q.m.P.(Qualitätswein mit Prädikat)급을 사시는 것이 나을 겁니다. (이 급은 일체의 설탕/알코올 첨가 불허입니다.) – 근데… 독일 레드와인에 Q.m.P.가 적용이 되긴 되나 모르겠군요. -_-;
그러게요.. 저 가격이었으면 약간 더 보태서 TBA나 하나 더 살걸 그랬습니다.
역시 와인은 구매전에 사전조사를 해둬야 후회를 덜한다는…
당도가 80g/L 나 되었군요. 근데 체감상으론 그리 많이는 달단 느낌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감기 기운 때문에 마비된 탓도 있겠고요.
근데 써주신 리플을 통독하다보니 혀가 막 꼬인다는…^^;
저런 감기 얼른 나으시길
요즘 한국 감기는 장염이 동반되는데다가 열 막 납니다(감기..?…)
그런 무시무시한 감기가 아니시길..
소청룡탕이 작빵인데…
중국에 이쓰믄 약 사먹어라앙!!!
(한자 변환이 기찬아서리…
작을 소에 청룡탕) ^^
대구에 왔더니만
별천지가 있구마!!!
너한테 중국어를 배워야 겠다.
싸부~!!!
쭝꿔 한 수 가르쳐 줘잉!!!
무시무시하진 않은데 정말 끈질기게 안떨어지는 감기군이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거의 나았어요. 감사합니다. ^^
아니 그런건 좀 일찍 알려주셨어야지요..
(…랄까, 어차피 알았어도 찾아볼 엄두도 못냈겠지만서도)
그나저나 정말 오랫만이시네요. 저야 언제나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합니다만.. 잘 지내시는지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