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특별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다할 포스팅할 꺼리가 있는 것도 아닌 애매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뭐 포스팅 꺼리야 창 밖에 지는 낙엽만 보고도 떠오르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애초에 전 글빨과는 거리가
먼 종족인지라…–;
장기간 포스팅이 없어도 ‘음, 나름대로 잘 살고 있나보구만’ 하고 생각해주세요. ^^
예전에 마근엄님 블로그에서 봤던 헝거리산 귀부와인, 토카이.
Costco에 갔다가 구입했습니다. 약 $25정도 였는 듯.
…새콤달콤. ^^
혀가 아리도록 달다거나 하지는 않고, 적당히 달콤하면서 뒤로가면서 느껴지는 오랜지 같은 신맛이
신선해서 좋습니다. 새콤함에 목으로 넘길때 살짝 침이 고이는 느낌. 그 뒤엔 아주아주 약간의 쓴맛도 있고요.
그런 느낌에 한 모금씩 계속 마시다보면 은근히 취기가 돌기 시작하는게…
…음, 이런걸 속된 말로 작업주라고 하나요? ^^
맛있습니다. 뭔가 오랫만의 와인이었는데 참 기분 좋게 마셨네요.
맛있어 보입니다~! 색깔도 노을색이네요
집근처에 와인가게가 하나 생겼습니다.
이모님 집들이에 저렴한 아이스와인을 한병 사갔는데
꽤 좋아서 즐거워 하고 있어요
전에 소게해주신 귀부와인 소테른산도 하나 보이던데
45000원 정도 더군요
언제 맘먹고 축하할일이 있으면 보전해 보려구요 ^^*
오오~ 토카이~! 귀부와인의 매력은 역시 절묘한 당도-산도 사이의 밸런스에 있는 것 같습니다. 로얄 토카이 컴퍼니의 2000년산 5푸톤짜리는 얼마전에 2006년 와인 스펙테이터誌 선정 Top 100 리스트에서 93점으로 46위를 마크했죠. WS 랭킹은 점수(=맛)외에도 가격, 생산량(=공급량)등의 요소가 고려되는 랭킹이라 랭킹과 맛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
디저트 와인은 어딜가도 환영 받고 선물용으로도 참 좋습니다. (…만 가격만 좀 낮다면^^;)
좋은 날에 축하주로도 그만이고요~~
뭔가 저처럼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는 사람은 WS처럼 가격도 고려해 주는 편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매달 오는 WS에서도 best value라고 써있는
랭킹/섹션만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