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의 창피함을 잊을 수 없어서 맨정신에 Rabbit Ridge 에 다시 한번 도전.
…얼래.. 이거 맛이 왜 이러지…-_-;;
이로써 취하면 좋은 와인이든 싼 와인이든 구별이 어려워 진다는 안된다는 것이 판명..
예전에 마셨던 Joel Gott Cabernet Sauvignon 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같은 와인을 찾아봤으나
파는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같은 와이너리의 Zinfandel을 구입. 약 $16 정도.
Zinfandel로 만든 레드 와인은 처음인데, 뭐랄까.. 향도 맛도 정말 fruity하달까요.
특히 새콤한 맛이 약간 튀는 느낌이었지만 생각보다 벨런스가 잘 맞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2005년산이라 그런지 처음엔 약간 쓴맛이 있었는데 며칠 두고 마시니까 좀 나아지더군요.
제 취향에선 약간 벗어난 기분도 들었지만 낭자님은 이런게 마음에 드신다고.
그 외에도 마시고 사진 찍는 걸 잊은 와인이 두어병 있었으나…
역으로 말하면 사진 찍을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기억에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핫핫
어젠 좋은 와인들 따고 사진 찍기도 전에 다 마셔버려서 어쩌지? ㅋㅋㅋ
마시고 나서 찍는다는 방법이 있습지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