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인상이 좋으면 해가 바뀔 때마다 다시 사보게 됩니다. 이번엔 2006년도 산.
Cabernet 치고 상당히 라이트한 느낌입니다. 색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단맛 그리고 신맛 순으로 튀는 편이고 타닌은 아주 약한 편. 브리딩도 필요 없을 정도로, 열고 금새 마셔도
괜찮았습니다. 취향은 아니지만 잘 마시고 있습니다.
$17의 값을 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당도가 좀 있는 fruity한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첫 인상이 좋으면 해가 바뀔 때마다 다시 사보게 됩니다. 이번엔 2006년도 산.
Cabernet 치고 상당히 라이트한 느낌입니다. 색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단맛 그리고 신맛 순으로 튀는 편이고 타닌은 아주 약한 편. 브리딩도 필요 없을 정도로, 열고 금새 마셔도
괜찮았습니다. 취향은 아니지만 잘 마시고 있습니다.
$17의 값을 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당도가 좀 있는 fruity한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지난번에 이어 며칠에 걸쳐 마신 몇 병입니다.
Brancaia – TRE 2004
친구 따라 들어간 와인샵에 있던 이테리 와인. 4만원 정도.
언젠가 Wine Spectater誌에서 상위 랭크 되었던게 기억이 나서 구입.
향도 좋고 무난히 맛있었지만 의외로 크게 기대치엔 못미치는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WS에 올라와 있던건
레이블이 파란색이었던 것. 역시 고놈은 비싸더군요!! —
Yellow Tail – The Reserve Shiraz 2005
전혀 기대치 않고 마셨는데 꽤 괜찮았던 호주 와인. 3만원 정도.
오크향이 좋고 Shiraz답게 단 맛이 있으며 따고 나서 기다릴 필요도 별로 없이 금새 열리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었습니다. 넘기고 나서 올라오는 강한 초컬릿 향도 장점. 미국서는 10불 정도 인듯 한데, 이 가격에 이
정도라면 그저 감사할 뿐…
Yellow Tail – Shiraz 2006
앞서 마셨던 Reserve가 꽤 맘에 들었어서 편의점에 있길래 집어봤습니다. 1.3만원.
음… 확실히 다운 그레이드. 단순한 딸기향에 일단 단 맛이 튀는 편이라 나름대로 취향을 타게 될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오크향과 초컬릿향은 많이 많이 다운되어서 아주 약간 밖에 없는 느낌.
하지만 한국에서 1.3만원의 싼 가격을 감안했을때 그래도 이 정도라면 경쟁력 좋은 와인일 것 같았습니다.
Joel Gott – Cab. Sauv. 2005
한국 올 때 가지고온 제 장농 셀러(?) 속에 있던 와인. $10.
…2004년은 좋았다구요!! 기억에 분명 2004년 Cab. Sauv.은 꽤나 좋았는데… 어째서 2005년은 이런거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신맛이 튀어서 벨런스가 안 맞는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마셨던 녀석들에게서도
그다지 좋은 평은 듣지 못했던 와인. 에잇 실망. 흑흑
그 외에도 헝가리산 토카이 하프 한 병을 열었었는데 ‘새콤달콤’ 이란 말 외에 별 다른 반응 없이 홀짝홀짝 금새 비워졌습니다… 내 이놈들한테 다시는 디저트 와인 들고 오나봐라… ==;
지난번의 창피함을 잊을 수 없어서 맨정신에 Rabbit Ridge 에 다시 한번 도전.
…얼래.. 이거 맛이 왜 이러지…-_-;;
이로써 취하면 좋은 와인이든 싼 와인이든 구별이 어려워 진다는 안된다는 것이 판명..
예전에 마셨던 Joel Gott Cabernet Sauvignon 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같은 와인을 찾아봤으나
파는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같은 와이너리의 Zinfandel을 구입. 약 $16 정도.
Zinfandel로 만든 레드 와인은 처음인데, 뭐랄까.. 향도 맛도 정말 fruity하달까요.
특히 새콤한 맛이 약간 튀는 느낌이었지만 생각보다 벨런스가 잘 맞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2005년산이라 그런지 처음엔 약간 쓴맛이 있었는데 며칠 두고 마시니까 좀 나아지더군요.
제 취향에선 약간 벗어난 기분도 들었지만 낭자님은 이런게 마음에 드신다고.
그 외에도 마시고 사진 찍는 걸 잊은 와인이 두어병 있었으나…
역으로 말하면 사진 찍을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기억에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핫핫
이전 집주인이 여차저차해서 크게 실수를 한게 있어서, 나중에 미안하다며 사과의 의미로 가져온 와인입니다.
그다지 용서할 생각은 없지만 일단 놓고간 와인에게 죄는 없는지라(?) 뒀다가 최근 따봤는데…
이거 음… 음.. 뭐… 흠… 꽤 괜찮은걸요. -_-;
…랄까, 솔찍히 말해서 맛있습니다. Cabernet Sauvignon인데 의외로 단맛이 좀 있는 편인데다 타닌도 강하지
않아서 아무 거부감 없이 부드럽게 술술 잘 넘어가더군요. 향 또한 블랙배리의 달콤한 느낌이 강합니다.
마시고 나니 그때의 분이 조금은 누그러지는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역시 와인의 힘(?)은 대단합니다. ;
Blend No.815 라는건 Gott家의 장녀 Lucy양의 생일, 즉 8월15일을 기념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815 라고 하니 한국인으로써 좀 묘한 기분이긴 합니다만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아들 생일을 기념한 이름이라고 했다면 분명 정 반대의 느낌이었겠지요. —
시중 판매가는 $16 정도. 언제 기회되면 한병 더 사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