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며칠에 걸쳐 마신 몇 병입니다.
Brancaia – TRE 2004
친구 따라 들어간 와인샵에 있던 이테리 와인. 4만원 정도.
언젠가 Wine Spectater誌에서 상위 랭크 되었던게 기억이 나서 구입.
향도 좋고 무난히 맛있었지만 의외로 크게 기대치엔 못미치는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WS에 올라와 있던건
레이블이 파란색이었던 것. 역시 고놈은 비싸더군요!! —
Yellow Tail – The Reserve Shiraz 2005
전혀 기대치 않고 마셨는데 꽤 괜찮았던 호주 와인. 3만원 정도.
오크향이 좋고 Shiraz답게 단 맛이 있으며 따고 나서 기다릴 필요도 별로 없이 금새 열리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었습니다. 넘기고 나서 올라오는 강한 초컬릿 향도 장점. 미국서는 10불 정도 인듯 한데, 이 가격에 이
정도라면 그저 감사할 뿐…
Yellow Tail – Shiraz 2006
앞서 마셨던 Reserve가 꽤 맘에 들었어서 편의점에 있길래 집어봤습니다. 1.3만원.
음… 확실히 다운 그레이드. 단순한 딸기향에 일단 단 맛이 튀는 편이라 나름대로 취향을 타게 될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오크향과 초컬릿향은 많이 많이 다운되어서 아주 약간 밖에 없는 느낌.
하지만 한국에서 1.3만원의 싼 가격을 감안했을때 그래도 이 정도라면 경쟁력 좋은 와인일 것 같았습니다.
Joel Gott – Cab. Sauv. 2005
한국 올 때 가지고온 제 장농 셀러(?) 속에 있던 와인. $10.
…2004년은 좋았다구요!! 기억에 분명 2004년 Cab. Sauv.은 꽤나 좋았는데… 어째서 2005년은 이런거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신맛이 튀어서 벨런스가 안 맞는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마셨던 녀석들에게서도
그다지 좋은 평은 듣지 못했던 와인. 에잇 실망. 흑흑
그 외에도 헝가리산 토카이 하프 한 병을 열었었는데 ‘새콤달콤’ 이란 말 외에 별 다른 반응 없이 홀짝홀짝 금새 비워졌습니다… 내 이놈들한테 다시는 디저트 와인 들고 오나봐라… ==;
아 저 옐로우 테일은 샵에서 본것도 같습니다.
쵸코향이라..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레드에서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꽤 괜찮지 않으려나 싶습니다. 향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스테이크 같은 음식 먹을때 어울릴 듯한.. 하지만 열고 나서 얼마간이 딱 좋고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도로 단순해 지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