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ASA 와인 글래스 & 디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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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다 깨먹고 빌려서 쓰다가 마근엄님의 소개로 MIKASA에서 신소재로 만들었다는 와인잔를 샀습니다.
4개에 $30. 보통 유리 글래스도 개당 $10은 하던데 신소재 치고 아주 쌉니다.
제가 산건 Select 라는 일반 글래스 였고, 그 위로 Grand Cru 라는, 개당 $40짜리 비싼놈이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용도 똑같은 신소재를 사용하였다고 하고, 저 같이 덤벙대는 놈은 또 금새 깨먹을거란 생각에
질보다 양을 선택.
품질은 가격을 생각했을때 매우 무난합니다. 돌려보면 두께가 일정하지 못하고 4개의 잔에도 품질 편차가 꽤
있긴 합니다만 개당 $7짜리 와인잔이 이 정도면 그저 감사할 뿐이지요.
무게는 유리잔에 비해 살짝 가벼운데, 그렇다고 플라스틱 같은 느낌은 없고 역시 유리란 느낌이 듭니다.

더불어 동 사이트에서 함께 구매한 디켄터. $25.
디켄터 대부분이 $50 이 넘어가는데 싸다 싶어서 샀습니다만… 제조사가 MIKASA가 아닌 중국제.
…게다가 자세히 보니 익숙한 회사명. 그렇습니다. 중국서 $1 짜리 글래스 만들어 팔던 그 회사. —
하지만 뭐 딱 가격 정도의 품질이라 그럭저럭 만족 합니다.

Yellow Tail Reserve – Shiraz 2005.
쌀나라에선 Reserve가 $9 하더군요. orz 일반 Yellow Tail은 $5 정도. 1.5리터 병은 $9. —
가격대 성능비 매우 좋은, 이전에 포스팅한 느낌과 비슷합니다.

디켄터라는게 심미적 효과를 빼면 결국은 부어 넣고 돌려서 와인과 공기의 접촉을 늘려주는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와인 잔에서 돌리는 것과 결국 큰 차이는 없는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의외로 차이가 꽤 큰 것 같았습니다. 몇 번만 돌려줘도 글래스에서 돌리는 것과는 많이 다르게 breathing 이
되는 것 같네요. 꽤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사용 후 얼른 씻어줘야 하는 점은 매우 귀찮… ==

“MIKASA 와인 글래스 & 디켄터”에 대한 5개의 생각

  1. 아무래도 디캔터는 공기와 접촉 면적이 잔보다 크니까요. 디캔터도 종류가 갖가지여서, 향이 섬세한 부르고뉴 와인이나 또는 올드 빈티지의 와인등을 디캔팅할 때는 바닥이 좁은 것을 쓴다고 합니다. 바닥이 넓은 것은 강건한 스타일이나 비교적 최근 빈티지의 와인에 쓴다고…… 하지만 이미 디캔터가 있다는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는 증거일지도……

  2. 체코에 갔을 때
    디켄터를 못사고 온게 한이 됩니다.. 엉엉엉…
    이번 유럽 여행에선 와인도 별로 못 먹고 못사고
    눈앞에서 독일 리슬링 와인을두고 돌아서야했,,,,,ㅠㅠ

  3. 부피도 부피지만 아무래도 유리 제품이라 장거리 여행시 사오기가 좀 애매한 면이 있겠네요.
    근데 독일 디저트 와인은… ㅠ_ㅠ

  4. 디캔터는 국내에서도 싼 것을 잘 찾으면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라고 해도 3~4만원 정도는 줘야…) 비싼 것은 크리스탈로 만들어 몇 십만원이나 한다지만, 기능적으로는 주둥이가 좁고 바닥이 넓은 유리 주전자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죠.

    독일 디저트 와인은… 후르릅~ 찹찹. (입맛을 다시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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